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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FDA, 고령층·고위험군에만 부스터샷 승인…바이든안 규모보다 크게 축소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09.2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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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부스터샷 접종 방안을 따르지 않고 고령층 및 고위험군에게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승인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FDA는 △65세 이상 고령층 △18∼64세 연령대에서 중증에 빠질 위험이 큰 사람들 △18∼64세 연령대에서 감염 위험에 노출될 가능성이 큰 사람들 등 3개 그룹에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의 1회분 추가접종을 하도록 긴급사용 승인했다고 22일(현지시간) 밝혔다.

세 번째 승인 대상에는 의료계 종사자, 교사, 돌봄 직원, 식료품 점원, 노숙자 및 재소자 등 직업이나 생활환경 때문에 바이러스에 상대적으로 빈번하게 노출되는 집단들이 들어갔다. 

미국에서 12세 이상 화이자 백신 접종 승인 이후 지난 7월 백신 접종 차량에 타는 가족 [사진=AFP/연합뉴스]
미국에서 12세 이상 화이자 백신 접종 승인 이후 지난 7월 백신 접종 차량에 타는 가족. [사진=AFP/연합뉴스]

앞서 FDA 자문위원회도 지난 17일 65세 이상, 중증 위험이 높은 취약층 등에만 부스터샷 접종을 권고한 바 있다. 

이날 FDA 승인은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에만 적용된다. 2차례 접종을 마치고 최소 6개월이 지난 후 부스터샷을 맞게 했다.

FDA 승인은 앞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추진했던 부스터샷 접종 목표보다 상당히 축소된 것이다.

당초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주부터 화이자·모더나 백신 접종을 마친 지 8개월이 지난 모든 사람에게 부스터샷 접종을 추진하겠다고 지난달 발표했다. 

하지만 이 가운데 모더나 백신은 검토 시간이 더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이에 따라 백악관 계획이 틀어졌다. 

재닛 우드콕 FDA 국장대행은 "이번 팬데믹(전염병의 세계적 대유행) 기간의 코로나19 백신에 대한 FDA의 의사결정이 과학과 현재 가용한 자료를 따르고 있다는 점이 오늘 결정에서 입증된다"고 말했다. 

AP통신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자문위원단이 부스터샷 접종 대상을 두고 고심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자문위원단 일부는 부스터샷 접종 관련 결정을 내리기 위해 더 많은 증거를 수집할 필요가 있다며 최종 판단을 한 달 미뤄야 한다고 말하기도 했다. 

AP통신은 당초 바이든 행정부가 부스터샷 접종 계획을 수립했을 때에 비해 이 사안이 과학적으로 더 복잡하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전했다.

CDC 자문위원회는 오는 23일부터 이틀 동안 회의를 진행할 예정이나, 부스터샷 접종에 대한 결정이 나올지는 분명하지 않다고 AP는 보도했다. 

미국에서 실제로 부스터샷 접종이 진행되려면 FDA가 이것을 승인하고 CDC 자문기관인 예방접종자문위원회(ACIP)가 권고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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