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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백화점, 창사 이후 첫 희망퇴직...근속 20년 이상 직원 구조조정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9.24 13: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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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백화점 업계 1위 롯데백화점이 창사 42년 만에 처음으로 희망퇴직을 단행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속 오프라인 쇼핑 채널의 영향력이 줄어들자 인력 구조 효율화에 나선 모습이다.

롯데백화점은 지난 23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2주 동안 근속 20년 이상 직원을 대상으로 희망퇴직을 접수한다고 사내에 공지했다. 백화점 전체 직원이 4700여명에 달하는 만큼 희망퇴직 대상만 40%가 넘는다.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 본점 전경. [사진=롯데백화점 제공]

롯데백화점은 임금 24개월치에 위로금 3000만원, 자녀 학자금 최대 3200만원을 지급 조건으로 내세웠다. 지원자에게는 4개월 동안 재취업 교육 기회를 제공하고, 희망퇴직자의 취업 알선 및 창업 지원 프로그램, 진로 설계 컨설팅과 재무·건강·심리 상담 프로그램도 운영할 계획이다.

롯데백화점의 희망퇴직은 1979년 창사 이래 42년 만에 처음이다. 올 2분기와 상반기 영업이익이 그룹 전체 유통계열사 가운데 가장 높은 롯데백화점이 희망퇴직에 나서면서 그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롯데쇼핑은 인력 선순환을 통한 조직 체질 개선을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 관계자는 "변화하는 유통환경에 맞춰 조직 내 인력 순환을 원활히 하기 위해 희망퇴직을 실시하게 됐다"며 "보다 젋은 조직으로 거듭나기 위한 조치다. 상반기에 이어 하반기에도 대규모 인턴 채용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최근 롯데 계열사 곳곳에서 구조조정이 이뤄지고 있다. 지난해와 올해 초에는 롯데하이마트와 롯데마트에서도 연달아 희망퇴직을 실시했다. 롯데푸드와 롯데아사히주류, 롯데GRS, 롯데호텔도 희망퇴직을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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