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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빠르고 확실하다?' M&A 바람 부는 유통업계...스페셜리스트 확보 박차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9.26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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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최근 유통기업들이 대형 인수합병(M&A) 시장의 큰손으로 부상했다. 시장 변동성이 커진 상황에서 더욱 확실한 신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롯데쇼핑이 국내 1위 가구·인테리어 업체 한샘 지분 인수를 추진 중이며, 인터파크·다나와 등 1시대 이커머스 업체도 매물로 나왔다. 기업들은 최상의 시너지를 창출하기 위해 M&A 관련 인재 영입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기업들이 시장 유동성이 높고 매수 의향자가 많은 요즘을 매각 적기로 보고 적극적으로 시장에 뛰어들고 있어 다음달에도 M&A 시장의 열기는 이어질 전망이다. 

대형 인수·합병(M&A) 매물이 잇따라 나오면서 유통업계 M&A 시장이 커지고 있다. [사진=언스플래시]
대형 인수·합병(M&A) 매물이 잇따라 나오면서 유통업계 M&A 시장이 커지고 있다. [사진출처=언스플래시]

기업과 사모펀드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후 찾아올 시대를 대비해 M&A로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있다. 맨땅에 헤딩하듯 신사업을 키우는 것보다 시간과 확률 면에서 유리하다는 판단에서다.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캐시카우(수익창출원) 역할을 할 수 있고, 규모의 경제를 실현해 시너지도 창출할 수 있다. 

앞서 사모펀드 IMM 프라이빗에쿼티(PE)는 지난 7월 한샘의 지분(30.21%) 및 경영권 인수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롯데쇼핑은 지난 9일 이사회를 통해 2995억원을 출자하기로 결의하고 IMM PE에 출자확약서를 제출, 한샘 지분 인수에 단독 전략적 투자자가 됐다. 이에 맞춰 리빙 전문관 확대 등 변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내 1세대 이커머스 인터파크도 M&A 시장에 나왔다. 야놀자를 비롯해 네이버, 카카오 등 유력 후보가 인터파크 예비 입찰 불참을 선언한 가운데 여기어때와 중국계 여행 플랫폼 트립닷컴이 유력 후보로 부상했다. 여기어때로선 CVC캐피탈파트너스 인수 후 첫 외연 확장 시도인데, 성사된다면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 확장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자본력을 갖춘 매수자들은 기존에 영위하고 있던 부문과 시너지를 내면서 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매물을 확보하기 위해 다각도로 M&A에 공을 들이고 있다.

그 첫걸음은 인재 확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신사업 추진을 위해 최근 조직장을 대거 영입했다. 지난 8월 ESG경영혁신실 산하에 헬스케어팀, 바이오팀 등을 신설하고 40대 상무급 임원들을 팀장으로 임명한 뒤 M&A, 파트너사 등을 모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SPC그룹의 파리크라상, MLB, 디스커버리 등을 운영하는 F&F의 지주회사 F&F홀딩스, 배달앱 요기요와 배달통을 운영 중인 딜리버리히어로코리아 등이 M&A 관련 인력 확보에 나섰다. 그룹 경영을 진단하고 중장기 전략을 수립해 실행계획을 구체화하는 업무를 수행할 실무자 수요가 높은 상황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M&A 열풍에 합류하지 못하면 기업의 경쟁력이 약화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업계 전반으로 퍼지고 있다"며 "기업들은 지속성장 가능성을 검토하고 유리한 고지에서 협상을 이끌어갈 M&A 실무자를 적극 확보하고 나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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