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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현대제철, 반도체 폐기물로 수입 광물 대체..."친환경 자원순환기술 개발 지속"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09.27 1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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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삼성전자와 현대제철이 반도체 폐기물을 활용해 쇳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할 수 있는 신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이번 기술개발로 삼성전자는 그동안 시멘트공장으로 보내지던 폐수슬러지를 다양한 분야에서 재활용 할 수 있게 됐으며, 현대제철도 형석 구매비용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27일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며 삼성전자와 현대제철, 제철세라믹(재활용업체) 등 3사는 지난해 8월부터 폐수슬러지 재활용관련 기술협약을 맺고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2021년 6월 한국환경공단 1차 평가, 8월 국립환경과학원 최종 평가를 거쳐 지난 8월31일 최종 승인됐다.

삼성전자와 현대제철이 반도체 폐기물을 활용해 쇳물에서 불순물을 제거할 수 있는 신기술을 공동 개발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제철소 제강 공정에는 쇳물 속 불순물(황·인)을 제거하기 위해 형석이 사용된다. 현대제철에서는 연간 2만여t의 형석을 사용하는 데 전량 해외(남미, 중국 등) 수입에 의존 하고 있는 광물이다. 반면 반도체 제조 공정에서 발생하는 폐수 슬러지(침전물)의 주성분은 형석과 유사한 플루오린화칼슘(CaF2 50~60%)이다. 이에 3사는 공동 연구개발을 진행한 것이다.

현대제철은 이미 지난 4월 당진제철소에서 30t의 형석대체품을 사용해 철강재 생산에 성공했다. 현대제철은 이르면 오는 10월 말부터 1만여t을 폐수슬러지 재활용품으로 대체하고 향후 점차 사용량을 늘려갈 방침이다.

장성대 삼성전자 DS부문 환경안전센터장 전무는 "삼성전자는 앞으로도 폐기물 재활용률 100% 달성을 목표로 친환경 자원순환기술 개발을 지속함으로써 ESG경영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최주태 현대제철 연구개발·품질본부장 전무는 "이번 재활용 기술을 통한 자원 확보는 친환경 미래 제철소의 중요한 전략적 요소이자 경쟁력이 될 것 이라며 다양한 환경에너지기술로 자원과 에너지의 순환구조를 구축해 유한자원의 한계를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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