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성별, 계층, 세대, 인종, 국가 등 혐오가 판치는 시대다. 갈등과 이해관계 상충이 건전한 방식으로 사회적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서로를 공격하는 수단으로 활용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SNS를 통해 도서 '헤이트'를 추천해 누리꾼의 관심을 모은다.
헤이트는 지난 2020년 티앤씨재단이 온라인으로 진행항 공감 콘퍼런스 바이어스 바이어스(Bias, by us)의 토론 내용을 담았다. 최인철 서울대 교수, 홍성수 숙명여대 교수, 김민정 한국외대 교수, 이희수 성공회대 석좌교수 등 역사, 사회 분야 교수 9명이 저자로 참여, 인류를 고통으로 내몰았던 세계사 속 이야기와 현대 사회에 만연한 혐오 문제를 들여다보고 미래 세대를 위해 공감과 포용 사회로 나아가는 방법을 서술했다.
혐오의 기원과 함께 온라인과 미디어를 통해 갈수록 교 묘해지는 혐오현상을 다룬 ‘우리 안에 숨은 혐오라는 괴물’, 종교 전쟁, 이념 갈등, 인종차별 등 세계사 속에서 여러 형태로 발생했던 혐오사건들을 조명한 ‘가슴 아픈 역사가 전해주는 메시지’, 시청자 질의응답이 이어졌던 토론 등을 담은 ‘한 걸음 더 톺아보는 혐오’ 등 전체 3개의 챕터로 구성됐다.
이 책은 특히 인터넷 공간의 편향된 정보 습득이 혐오를 확대 재생산할 수 있음을 지적하고 있다.
헤이트는 최 회장의 동거인인 김희영씨가 이사장을 맡은 티앤씨재단의 콘퍼런스를 정리한 책으로, 책 표지에 있는 ‘작약’ 꽃 그림도 김 이사장이 직접 그린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