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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반도체·폴더블폰 흥행에 3분기 사상 최대 매출...반도체 비수기가 향후 실적 변수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10.08 11: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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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삼성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이어진 반도체 호황과 신형 폴더블폰의 흥행으로 역대 최대 매출 달성이라는 새 역사를 썼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의 경우 분기 사상 처음으로 70조원을 돌파했다. 영업이익은 역대 분기 기준으로 두 번째로 높은 1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

금융업계 일각에서는 4분기에도 삼성전자의 양호한 실적 흐름은 이어지겠지만 일부 불확실성으로 인해 3분기보다 수익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전자는 8일 매출 73조원, 영업이익 15조8000억원을 기록했다고 2021년 3분기 잠정 실적을 발표했다.

삼성전자의 3분기 매출이 분기 사상 처음으로 70조원을 돌파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3분기 실적의 경우 전기 대비 매출 14.65%, 영업이익 25.70% 각각 증가했다. 또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9.02%, 영업이익은 27.94% 올랐다. 삼성전자의 분기 매출이 70조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최초다. 종전 최대였던 지난해 3분기(67조원) 기록을 1년 만에 바꿨다. 영업이익은 당초 시장 전망치(16조원)보다는 낮았지만 반도체 초호황기였던 2018년 3분기(17조5700억원)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어닝서프라즈이다.

지난 2분기부터 살아난 반도체가 호실적을 견인했다. 상반기까지 부진했던 시스템 반도체와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부문이 최근 수율 개선과 주력인 D램 등 메모리 반도체 고정거래가격이 3분기에 정점을 찍었고 신규 고객 확보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하반기에 갤럭시 노트 시리즈 대신 승부수를 띄운 갤럭시Z폴드3와 Z플립3 등 폴더블폰이 출시 이후 100만대 이상이 판매되면서 스마트폰 실적도 좋다. 증권가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모바일(IM) 부문에서 2분기(22조6700억원)보다 4조∼5조원 이상 높은 27조∼28조원의 매출을 올린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삼성전자 실적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금융업계 일각에서는 4분기에도 삼성전자의 양호한 실적 흐름은 이어지겠지만 일부 불확실성으로 인해 3분기보다 수익은 다소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대만의 시장조사업체 트렌드포스는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서 4분기 D램 가격이 3분기 대비 평균 3∼8% 떨어질 것으로 예상했다. 당초 하반기에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던 서버 D램 가격도 4분기 들어 0∼5%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반도체의 경우 코로나19로 인한 펜트업·집콕 수요가 피크아웃(정점 찍고 하강)하면서 노트북·태블릿 등 PC 수요가 감소한 영향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박유악 키움증권 애널리스트는 "4분기 영업이익은 16조1000억원으로 전 분기 대비 소폭 하락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낸드부문의 가격 하락과 파운드리 및 IM 사업부의 수요 비수기 진입 영향을 받을 것"이라며 "이번 국내외 테크 기업들의 실적 컨퍼런스 콜을 통해 전방 수요 및 공급 상황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 후 올 연말 주가의 상승 전환이 나타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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