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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우선 강해지고 봐야…美 적대적이지 않다지만 행동적 근거 없다"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10.12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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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국방력 강화를 핵심 국가정책으로 천명했다. 또 미국이 북한에 적대적이지 않다고 믿을 근거가 없지만, 미국이나 한국 모두 북한의 '주적'은 아니라고 밝혔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11일 3대혁명전시관에서 개최된 국방발전전람회 '자위-2021' 기념연설에서 "조선반도(한반도)에 조성된 불안정한 현정세하에서 우리의 군사력을 그에 상응하게 부단히 키우는 것은 우리 혁명의 시대적 요구이고 우리들이 혁명과 미래 앞에 걸머진 지상의 책무로 된다"고 말했다고 12일 보도했다.

북한, 국방발전전람회 ′자위 2021′ 개최…김정은 연설 [사진=평양 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북한 국방발전전람회 ′자위 2021′ 기념 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조선중앙통신/연합뉴스]

김 위원장은 "그 누구도 다칠 수 없는 무적의 군사력을 보유하고 계속 강화해나가는 것은 우리 당의 드팀 없는 최중대 정책이고 목표이며 드팀 없는 의지"라며 "우선 강해지고 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분명코 우리는 남조선을 겨냥해 국방력을 강화하는 것이 아니다"라며 "이 땅에서 동족끼리 무장을 사용하는 끔찍한 역사는 다시는 되풀이되지 말아야 한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한미연합훈련과 한국이 미국으로부터 구매한 스텔스 전투기와 고고도 무인정찰기, 한미 미사일 지침 개정 이후 남측의 미사일 개발 등을 일일이 언급하며 "도가 넘을 정도로 노골화되는 남조선의 군비 현대화 시도"에 대해 강한 불만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미국은 최근 들어 우리 국가에 적대적이지 않다는 신호를 빈번히 발신하고 있지만 적대적이지 않다고 믿을 수 있는 행동적 근거는 하나도 없다"고 평가했다.

또한 그는 "미국은 아직까지도 잘못된 판단과 행동으로써 지역의 긴장을 산생시키고 있다"며 "명백한 것은 조선반도지역의 정세 불안정은 미국이라는 근원 때문에 쉽게 해소될 수 없게 되어있다"고 주장했다. 다만 "우리의 주적은 전쟁 그 자체이지 남조선이나 미국 특정한 그 어느 국가나 세력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북한이 국방발전전람회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인데, 조선노동당 창건 76돌(10일)을 맞아 열병식 대신 전람회를 개최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 전람회는 남측의 합동무기체계 전시회와 유사하다. 이 전람회에 최근 5년간 개발한 무기가 전시됐다고 중앙통신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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