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10-21 18:39 (목)
금융시장, 인플레이션·테이퍼링 등 악재에 주식·원화·채권 '트리플 약세'
금융시장, 인플레이션·테이퍼링 등 악재에 주식·원화·채권 '트리플 약세'
  • 김지훈 기자
  • 승인 2021.10.12 18:2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국내 금융시장에서 공급망 문제에 따른 인플레이션 우려 고조, 미국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가시화, 미중 무역 갈등 재개 조짐, 중국 전력난과 헝다 사태 등 악재가 축적돼 국내 주식, 채권, 외환시장에 동시 반영돼 외국인 자금 유출과 함께 또 트리플 약세 현상이 전개됐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92포인트(1.35%) 내린 2916.38에 12일 장이 마감됐다. 장중에는 2901.51까지 내려앉아 2900선을 위협했다. 장중 저가 기준으로는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4일의 2869.11 이후 최저치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92포인트(1.35%) 내린 2916.38에 12일 장 마감됐다. [사진=연합뉴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8243억원, 1998억원을 순매도해 지수 하락했다. 외국인의 경우 코스피 6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지속했다. 하루 순매도 금액은 지난 8월 13일의 2조6989억원 이후 두 달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12.96포인트(1.36%) 내린 940.15에 마감됐다.

주가 급락과 맞물려 원/달러 환율은 1200원 턱밑에서 종료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 종가보다 4.2원 오른 달러당 1198.8원에 거래가 끝났다. 이는 1201.5원으로 마감한 지난해 7월 24일 이후 1년 2개월 만에 최고치를 찍었다. 원/달러 환율 급등은 외국인 수급에 걸림돌로 작용해 주가를 내렸고 다시 환율 급등을 부르는 악순환으로 이어졌다.

국고채 금리는 일제히 상승했다. 서울 채권시장에서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전 거래일보다 11.4bp(1bp=0.01%포인트) 오른 연 1.815%에 장을 마쳤다. 이는 2019년 3월 7일(연 1.817%) 이후 최고 수준이다. 국고채 금리는 이날 오전 기준금리 동결 소식이 나온 직후 대체로 하락세를 나타내다가 이후 반등했다.

10년물 금리는 7.3bp 상승한 연 2.447%로 2018년 10월 8일(연 2.453%)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5년물과 2년물은 각각 8.6bp와 11.8bp 올라 연 2.135%, 연 1.655%에 기록했다. 20년물은 연 2.376%로 4.9bp 상승했다. 30년물과 50년물은 모두 5.9bp 오르며 연 2.330%와 연 2.330%를 마감했다. 2년물, 5년물, 20년물, 30년물 등은 연고점을 경신했다.

이는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간담회에서 연내 기준금리 추가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