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PDATED. 2021-10-21 18:39 (목)
시중에 풀린 돈 3494조 사상최대…부동산·주식 투자 열풍 지속
시중에 풀린 돈 3494조 사상최대…부동산·주식 투자 열풍 지속
  • 김지훈 기자
  • 승인 2021.10.13 16: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저금리 기조 속에서 영끌(영혼까지 끌어모아 대출), 빚투(빚 내 투자) 등 부동산과 주식 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시중에 풀린 돈이 한 달 새 급증하는 등 8월 통화량의 증가 폭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증가폭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가장 크게 늘었다.

특히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 가장 많은 증가 폭을 보였다.

한국은행이 13일 발표한 통화 및 유동성 통계를 보면 8월 평균 광의 통화량(M2 기준)은 3494조4000억원으로 7월(3443조9000억원)보다 50조5000억원(1.5%) 늘었다. 전년과 비교하면 12.5% 불어난 것이다. 이는 2002년 통계 편제 이후 사상 최대 수준이다.

저금리 기조 속에서 부동산과 주식 투자 열풍이 이어지면서 시중에 풀린 돈이 한 달 새 급증하는 등 8월 통화량의 증가 폭이 사상 최대치를 경신했다. [사진=연합뉴스]

넓은 의미의 통화량 지표 M2에는 현금, 요구불예금, 수시입출금식 예금(이상 M1)에 MMF(머니마켓펀드)·2년 미만 정기 예금·적금·수익증권·CD(양도성예금증서)·RP(환매조건부채권)·2년 미만 금융채·2년 미만 금전신탁 등 곧바로 현금화할 수 있는 단기 금융상품이 포함된다.

경제주체별로 증권사 등 기타금융기관에서 18조2000억원 불어 가장 많은 증가 폭을 나타냈고 기업에서 16조9000억원, 가계·비영리단체에서 11조3000억원 등이 늘었다.

한은 측은 기타금융기관 통화량이 늘어난 데 대해 크고 작은 공모주에 대한 청약 자금 유입이 많이 증가하면서 폭을 키웠다고 설명했다.

기업의 경우 자금 유입을 원하는 상황이 그대로 유지되고 가계는 주택자금 수요가 여전히 증가세를 보이고 있어 통화량 증가에 기여했다. 기업과 가계가 대출 등으로 조달한 자금을 금융기관에 예치하거나 증권사 등에 모인 공모 자금을 MMF(머니마켓펀드), 정기 예·적금 등에 넣어 운용 시 모두 통화량으로 잡힌다.

금융상품 중에서는 2년 미만 금전신탁(+9조2000억원), 요구불예금(+8조4000억원), 수시입출식(+8조1000억원) 등을 중심으로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