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삼성전자가 5G 이동통신 기술을 활용한 업로드 속도에서 글로벌 업계 최고 기록을 세웠다. 1GB 용량의 동영상을 업로드하는데 걸리는 시간은 단 10초 수준으로 기존보다 2배 가량 빠르게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다.

삼성전자는 최근 미국 텍사스주 플라노에서 이동통신업체 버라이즌, 무선 통신 기술 기업 퀄컴과 공동으로 5G 기술 시연을 실시해 데이터 업로드 속도 711Mbps를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시연에는 삼성전자의 28GHz 대역 5G 기지국과 2.1GHz 대역 4G 기지국, 가상화 코어 등이 활용됐다. 퀄컴의 4세대 5G 밀리미터파 모뎀-RF 시스템(스냅드래곤 X65)을 탑재한 시험용 스마트폰을 통해 속도가 측정됐다.

이처럼 빠른 업로드가 가능한 것에 대해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존 200MHz 업로드 대역폭을 2배로 확장해 여러 안테나를 동시에 활용하는 다중입출력(MIMO) 기술 등을 적용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준희 삼성전자 네트워크사업부 개발팀장 부사장은 "버라이즌, 퀄컴과 협력한 이번 초고속 업로드 시연을 통해 차별화된 5G 서비스와 몰입감 높은 사용자 경험을 실현하는 데 한발 더 다가섰다"며 "신기술 개발 및 협력을 통해 가입자와 기업의 통신환경을 획기적으로 전환할 다양한 5G 기술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