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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김 "종전선언 제안 계속 논의 고대"...남북미 대화 재개 탄력받나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10.19 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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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성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한국 측과 종전 선언을 비롯한 대북 논의를 지속하길 고대한다고 밝혔다. 주인도네시아 미국 대사를 겸하고 있는 김 특별대표는 한반도 문제 논의를 위해 이번 주말 한국을 찾는다. 워싱턴에서 한미 북핵협상대표 협의를 진행한 데 이어 채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시기에 다시 추가 협의를 진행하게 된 것이다. 

워싱턴발 연합뉴스에 따르면 김 대표는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한 뒤 기자들과 만나 "한국의 종전 선언 제안에 관해 논의했다"고 말했다.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는 지난 4월 말 대북 정책 검토를 끝낸 뒤 북한과 접촉을 시도했지만 긍정적 반응을 얻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한 후 그 결과를 언론에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성 김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8일(현지시간) 워싱턴DC 국무부 청사에서 노규덕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 협의를 한 후 그 결과를 언론에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 대표는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서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 목표를 달성하고 실질적 진전을 이뤄내기 위해 북한과 외교를 추구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며 "이는 긴장 완화를 위해 북한과 관여 가능성 검토를 포함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을 향해 어떤 적대적 의도도 품고 있지 않다. 우리는 전제조건 없는 만남에 열려 있다"고 강조했다.

한반도 종전선언 이슈가 북미간 협상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뉘앙스를 풍기며 북한의 대화 호응을 촉구한 것이다.

김 대표는 문재인 정부가 임기 말 드라이브를 걸고 있는 종전선언 논의가 계속해서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북핵 협의를 위해 방미 중인 노 본부장도 "오늘 협의의 상당 부분은 종전선언 관련 심도 있는 협의에 할애됐다"고 강조했다. 특히 "한미 공동의 대북 인도적 협력 사업, 의미 있는 신뢰구축조치 등 다양한 대북 관여 구상을 논의했다"며 "그간 일련의 협의를 통해 종전선언 구상에 대한 미국 측의 이해가 깊어졌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애브릴 헤인스 국가정보국(DNI) 국장, 다키자와 히로아키 일본 내각 정보관 등 한미일 3국 정보수장도 이날 회동에서 종전선언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국과 미국이 종전선언 문제를 거론하며 협의에 나서자 북한 대외선전매체는 '대북 적대정책 중단'이 먼저라며 실천 행동을 재차 촉구했다.

대외선전매체 '통일의메아리'는 19일 노동당 통일전선부 산하 조국통일연구원 현철 실장 명의의 글에서 "남조선이 종전선언 문제를 계속 들고나오고 있다"며 "종전선언 문제는 선후차를 고려하지 않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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