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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신포서 SLBM 추정 탄도미사일 발사...한미일 정보수장 모인 날 무력시위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10.19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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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북한이 19일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 신포는 북한이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탑재가 가능한 잠수함을 건조 중인 장소로 2년여 만에 SLBM 시험발사를 재개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대외적인 관심 끌기 등 다목적 포석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는 가운데 외신은 일본의 새 총리 중의원 선거운동과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무기 박람회의 개막을 방해했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합동참모본부는 "19일 오전 10시 17분께 북한이 함경남도 신포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한 것을 탐지했으며 추가정보에 대해서는 한미 정보당국이 정밀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현재 한국군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한미 간 긴밀한 공조 하에 관련 동향을 면밀히 감시하면서 대비태세를 유지 중”이라고 덧붙였다..

2019년 10월 북한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발사 모습. [사진=연합뉴스]

이번 탄도미사일의 사거리는 450㎞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구체적인 탐지 정보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현재까지 북한이 SLBM을 시험 발사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SLBM 시험발사가 맞다면 2019년 수중 시험발사 성공을 공개한 지 2년 만이다.

북한이 최근 새로운 SLBM을 연이어 공개한 점에서 이날 발사는 기존의 SLBM이 아닌 신형을 시험 발사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11일 북한의 노동당 창건 76주년 기념 국방발전전람회 현장 사진에서 미니 SLBM으로 보이는 신형 미사일이 등장했다. 이번에 시험 발사한 것이 미니 SLBM이 아닌지에 대한 가능성이 제기된다.

신종우 한국국방안보포럼(KODEF) 전문연구위원에 따르면 신포에서 발사는 SLBM 가능성이 높다고 볼 수 있고 사거리가 길지 않은 단거리 신형 SLBM의 지상 콜드론치 후 핫 런치로 이어지는 지상발사 시험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북한은 로미오급(1800t급) 잠수함을 개조해 북극성 -3형을 탑재할 수 있는 신형 잠수함(3200t급) 건조를 사실상 완성한 것으로 알려진 만큼 실제 잠수함 시험 발사 가능성도 있다.

로이터통신은 "이날 북한이 동해상에서 최소 1발의 탄도 미사일을 발사해 일본의 새 총리 선거운동과 서울에서 열리는 주요 무기 박람회의 개막을 방해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는 "2개의 탄도 미사일이 탐지됐으며 북한이 최근 몇 주 동안 일련의 미사일 시험을 실시한 것이 유감"이라고 밝혔다. 

북한의 신무기 개발 계획 일정에 맞춰 발사했을 것으로 보이지만 당국은 대외적인 관심 끌기 등 다목적 포석인 것으로 분석했다. 이와 관련해 박지원 국가정보원장과 애브릴 헤인스 미국 국가정보국(DNI) 국장, 다키자와 히로아키 일본 내각 정보관 등 3국 정보수장은 이날 오전 서울 모처에서 비공개 회동 계획이 잡혀있었다.

국가안전보장위원회(NSC) 상임위원회 역시 북한이 쏘아올린 발사체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규정한 후 이번 발사에 대해 깊은 유감을 나타냈다. 청와대는 이날 오전 11시 30분부터 오후 12시 40분까지 1시간 10분간 서훈 국가안보실장 주재로 NSC 상임위 긴급회의를 열고 북한 발사체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상임위원들은 정부가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를 진전시키고자 미·중·일·러 등 주요국과 활발히 협의하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번 미사일 발사가 이뤄졌다는 데에 깊은 유감을 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한반도 정세의 안정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점을 재확인하고 북한이 한반도 평화를 위한 대화에 응할 것을 촉구했다.

상임위원들은 향후 북한의 관련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기로 하고 미국을 비롯한 관련국들과 신속하고 긴밀한 협의를 통해 필요한 조치를 강구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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