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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영국서 현대·기아차 점유율 11% 첫 돌파…친환경차 판매 급증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10.19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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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자동차 강국이자 유럽 1~2위 시장인 독일과 영국에서 친환경차 인기 등에 힘입어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연합뉴스가 독일자동차공업협회(VDIK) 자료를 인용한 결과에 따르면, 현대자동차는 유럽 최대 자동차시장인 독일에서 올해 1∼9월 지난해 동기 대비 10.9% 증가한 7만9773대를 판매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아의 판매량은 4만9484대로 5.4% 불었다. 합산 판매량은 12만9257대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8.7% 증가했다.

유럽 1~2위 시장인 독일과 영국에서 친환경차 인기 등에 힘입어 현대·기아차의 판매량이 급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김지훈 기자]

독일 시장 규모가 같은 기간 1.2% 역성장한 여파도 더해지면서 현대차·기아의 통합 점유율은 지난해 동기 대비 0.58%포인트 오른 6.4%(현대차 3.95%·기아 2.45%)를 기록했다. 현대차의 경우 지난달 총 1만359대를 판매해 폭스바겐(3만1002대), BMW(1만6487대), 메르세데스-벤츠(1만3734대), 오펠(1만3222대)에 이어 판매량 5위에 올랐다. 작년 같은 달에는 10위였다.

현대차·기아는 친환경차 선도 브랜드 이미지 구축과 현지 맞춤형 전략이 독일 내 판매량을 견인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특히 독일 정부의 친환경차 장려 정책에 맞춰 아이오닉5, EV6, 투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쏘렌토 PHEV 등 친환경 신차를 대거 출시한 영향으로 봤다.

현대차의 전기차 판매량이 같은 기간 1만8935대를 기록하며 지난해 동기 8443대보다 2배 이상(124.3%) 증가했다. 기아도 쏘울EV, 니로EV 두 차종으로만 작년 동기간보다 53.5% 불어난 6587대를 팔았다는 점이 이를 뒷받침한다.

현대자동차 아이오닉5 외부모습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유럽 2위 자동차 시장인 영국에서도 현대차·기아는 좋은 성적을 거뒀다. 영국자동차공업협회(SMMT)에 따르면 현대차는 올해 1∼3분기 지난해 동기 대비 39.9% 불어난 5만2931대, 기아는 29.6% 증가한 7만4096대를 각각 팔았다. 합산 판매 대수는 12만7027대로 지난해 동 기간보다 33.7% 불었다. 이는 올해 영국 시장 1위를 기록한 폭스바겐(12만1286대)의 개별 판매량을 웃돈다.

또한 영국 시장 평균 성장률(5.87%)도 크게 상회했는데 이처럼 판매 증가에 힘입어 현지 순위는 현대차는 13위에서 9위로 기아는 8위에서 7위로 각각 상승했다. 현대차와 기아의 합산 점유율도 지난달 말 기준 9.65%(현대차 4.02%·기아 5.63%)로 지난해보다 2%포인트 이상 증가했다. 기아의 경우 지난달 월간 기준으로 점유율 7.74%를 기록해 도요타에 이어 2위를 차지했다.

신형 투싼, 쏘렌토 등 신차와 아이오닉5, 니로EV로 대표되는 친환경차의 인기를 영국 내 판매량 신장 이유로 현대차·기아는 꼽았다. 아이오닉5는 영국 출시(지난 7월) 이후 지난달 말까지 1195대가 판매됐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올해 1~3분기 지난해 동기 대비 71.7% 불어난 8725대의 전기차 판매실적을 기록했다. 기아의 e-니로는 영국 내 전기차 판매 1위(테슬라 제외)에 오르기도 했다. 해당 차량은 올해 3분기까지 9008대가 판매돼 작년 동기 대비 2배 이상 판매량이 증가했다.

현대차·기아는 독일과 영국에서의 판매 상승으로 같은 기간 유럽 시장 판매량이 동기 대비 24.4% 불어난 77만1145대를 팔았다. 누적 점유율은 8.4%를 기록해 지난해 동기 대비 1.2%포인트 상승해 올해 유럽시장 연간 최고 점유율 경신도 예상된다. 남은 기간 유럽시장에서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를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5, EV6의 판매 확대를 본격화할 계획이다. 또한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GV60와 G80 전동화 모델도 출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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