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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임금 노동, 숙박·음식점업에 집중...월 200만원도 못받는 월급쟁이 10명 중 3명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10.19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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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아르바이트 등 단기 임시직 근로자를 포함해 올 상반기 임금근로자 10명 중 3명은 월급으로 200만원을 받지 못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숙박·음식점업에서 저임금 근로자 비중이 높았다. 

통계청이 19일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산업·직업 특성별 고용 조사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4월 기준) 임금근로자 2064만7000명 중 월평균 임금이 200만원 미만인 사람은 615만3000명으로 전체의 29.8%에 달했다. 월평균 임금이 100만원 미만인 경우는 205만6000명으로 전체의 10%를 차지했다.

요식업 근로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음식점업 근로자의 모습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나머지 1449만4000명(70.2%)은 월급을 200만원 이상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3년 통계 집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다. 전년 동기 대비 월평균 200만원 이상을 받는 임금근로자의 비중은 1.7%포인트(p) 상승했다.

월급 200만원 이하를 받는 저임금 근로자 비중은 숙박·음식점업에서 특히 높았다. 산업 대분류별로 따져보면 100~200만원 미만은 농림어업(37.9%), 사업 시설 관리·사업 지원 및 임대 서비스업(36.1%), 숙박 및 음식점업(34.6%) 순으로 큰 비중을 차지했다. 

올해 상반기(4월 기준) 전체 취업자는 2721만4000명이다. 이를 산업 소분류(232개)별로 구분하면 음식점업 취업자가 161만3000명(5.9%)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코로나19로 침체된 대변 서비스업 고용 시장의 회복세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임금근로자 월평균 임금 현황 [그래픽=연합뉴스]
임금근로자 월평균 임금 현황 [그래픽=연합뉴스]

같은 기간 비거주 복지시설 운영업과 입법 및 일반 정부 행정 취업자도 124만6000명, 74만1000명으로 각각 18만5000명(17.5%), 7만명(10.4%) 늘었다. 보건업 및 사회 복지 서비스업 등에서는 공공 부문의 일자리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복지 수준이 높아지면서 노인 케어와 관련된 재가 복지와 요양 보호사들의 취업이 늘어난 것도 영향을 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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