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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대통령 FA-50 타고 첫 영공 비행..."2030년초까지 항공분야 세계 7대 강국 역량"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10.20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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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한국 최초 국산전투기 FA-50을 탑승해 국산 전투기의 안정성과 우수성을 몸소 알리면서 2030년대 초까지 '항공 분야 세계 7대 강국'의 역량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문 대통령은 "한국의 방위산업 성장 경험을 공유하며 기술획득의 어려움을 먼저 겪어본 나라로서 단순 수출을 넘어 공동생산이나 기술이전 등 기술협력을 약속한다“며 ”신뢰를 기반으로 다양한 상생협력의 모델을 만들어내겠다"고 밝혔다.

뉴시스에 따르면 문 대통령은 20일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서 열린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아덱스 2021) 개막 기념행사에서 연설을 통해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자체 개발 성과를 넘어, 항공기의 심장인 독자엔진 개발에도 과감히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행사장에서는 FA-50이 입장했다. 꼬리날개에는 '001'이라는 테일 넘버(항공기 등록부호)가 도장됐는데 이는 국내에서 최초로 생산한 국산전투기라는 의미다. 최대 마하 1.5 속도로 비행 가능한 FA-50은 기관포, 공대공·공대지 미사일를 포함한 JDAM 합동정밀직격폭탄, 다목적 정밀유도확산탄 등이 탑재 가능하다. 또한 야간투시장치(NVIS)를 갖춰 주야간 전천후 작전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고속전술데이터 링크를 통해 합동수행작전이 가능하다.

입장하던 FA-50의 엔진이 정지되고 캐노피가 열리자 조종복을 입은 문 대통령이 모습을 드러냈다. 문 대통령은 임무조종사 박훈방 중령(제8전투비행단)과 함께 조종석에서 내렸다. 이날 FA-50을 타고 천안 독립기념관과 동작 국립서울현충원, 용산 전쟁기념관 상공을 경유해 비행한 후 서울공항에 도착한 것이다.

공군 모자와 검은색 가죽 항공점퍼를 입고 연단에 오른 문 대통령은 기념사를 통해 FA-50의 우수성을 알리고 세계 7대 항공우주 강국으로 도약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저는 오늘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국산 전투기에 탑승해 우리 하늘을 비행했다"며 "우리 기술로 개발한 FA-50의 늠름한 위용을 직접 체감할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2030년대 초까지 전투기를 포함한 다양한 유·무인 항공기 엔진의 독자개발을 이뤄내 항공 분야 세계 7대 강국의 역량을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신현우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의 안내를 받으며 전시장의 누리호 엔진 등 관련 부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신현우 한화 에어로스페이스 대표의 안내를 받으며 전시장의 누리호 엔진 등 관련 부품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2026년까지 방위력개선비 국내지출 비중을 80% 이상으로 확대하고 부품 국산화 지원도 지금보다 4배 이상 늘릴 것"이라며 "미래 전쟁의 양상을 바꿀 수 있는 초일류 게임 체인저 기술개발에 선제적으로 투자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산 우선구매, 지역밀착 방산혁신 클러스터 조성 등 산업경쟁력 강화와 방산업계의 세계화를 위한 정책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강한 국방력이 목표로 하는 것은 언제나 평화“라며 ”한국은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스마트 강군을 지향하며 세계와 함께 평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방위산업을, 국방을 뛰어넘는 국가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킬 것"이라며 "안전한 삶과 지속가능한 번영을 위해 세계와 연대하고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번 행사에 FA-50과 T-50 계열 항공기에 관심을 표한 국가들의 주요 인사가 포함된 53여개국 주한대사, 장관, 총장 등이 참석한다"며 "대통령께서 우리 전투기의 안전성과 우수성을 몸소 시연하고 세일즈를 한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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