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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40년 광역철도 3배로 확대…대도시권 30분대 생활권으로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10.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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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정부가 2040년까지 대도시권 내 광역철도 연장(총길이)을 3배 이상 확대해 30분대 생활권을 조성한다.

간선급행버스(BRT) 연장은 5배로 늘어나고 S-BRT(슈퍼-BRT), BTX(고속전용차로버스) 등 신개념 대중교통 서비스도 도입한다. 또한 광역버스 혼잡이 사라지고 수소·전기 광역버스로의 100% 전환 등 광역교통 서비스가 대폭 개선된다. 또한 광역급행철도(GTX)역 환승센터는 서울역·청량리역·삼성역을 비롯해 총 30곳으로 확대된다.

국토교통부는 이같은 내용을 뼈대로 하는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2021∼2040)‘을 확정했다고 27일 밝혔다. 광역교통 기본계획은 대도시권을 대상으로 수립하는 교통 분야 최상위 장기 법정계획이다. 20년 단위의 권역별 광역교통체계 개선 방향을 제시한다.

정부가 2040년까지 대도시권 내 광역철도 연장을 3배 이상 확대해 30분대 생활권을 조성한다. [사진=연합뉴스]

2차 기본계획에 따라 비수도권 내 거점 간 광역철도와 수도권 광역급행철도망 등 광역철도망을 현재 604.3㎞에서 2040년 1900㎞까지 3배 이상 길어진다. 이를 통해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수혜인구 비중을 현재 7%에서 2040년 80%까지 늘리고 대도시권 내 30분대 생활권을 실현한다. 또한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개선하고자 저비용 고효율 교통수단과 환승센터도 확충한다.

BRT 연장을 현재 291㎞에서 2040년 1500㎞까지 확대하고 S-BRT, BTX, 트램 등 신개념 교통 서비스를 도입·확산할 예정이다. GTX 중심의 환승센터를 2040년까지 30곳 구축해 환승 시간 3분 미만, 환승 거리는 절반으로 줄인다. 자율주행차, 도심형 항공 모빌리티(UAM) 등 새로운 교통수단을 지원하는 미래형 환승시설도 생긴다.

광역버스의 공공성을 강화하고 서비스 수준을 향상해 이용자의 편의를 제고한다. 공공성과 효율성을 조화한 노선 입찰제 방식의 광역버스 준공영제를 2020년 3개 노선에서 2030년 수도권 전체 노선으로 확대해 광역버스의 안정적인 운영기반을 강화한다. 광역교통 사각지대 해소를 위한 광역버스 노선 확대 및 증차운행 지원, 프리미엄 광역버스 도입 등 광역버스 서비스를 다양화해 출퇴근 혼잡해소에 힘쓴다.

다양하고 합리적인 광역교통 요금체계도 구축한다. 수도권과 지방 대도시권 일부에서 운영 중인 통합환승할인제를 2030년 전국으로 확대한다. 또한 대중교통 중심의 교통문화 정착에 기여하는 알뜰교통카드 사용도 넓힐 계획이다. 지역별 대중교통시책과 연계한 지역 맞춤형 알뜰교통카드도 도입한다. 이용자의 폭넓은 선택을 위해 이용 시간대·좌석 등급별로 교통요금을 다양화하고 이용 유형에 맞는 정기권 상품도 출시할 방침이다.

향후 20년간 광역교통 미래상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탄소 중립을 선도하는 친환경 교통시스템도 구축한다. 올해부터 운행을 시작한 2층 광역전기버스 운행대수를 600대로 확대하는 등 2040년까지 광역버스를 수소·전기 등 친환경 연료 차량으로 100% 전환한다. 환승거점 내 친환경 충전시설 및 범부처 R&D(연구개발)를 통한 수소트램 등 친환경 교통수단도 도입한다.

자율주행 실증 서비스를 통해 2025년부터 자율주행 BRT 및 광역버스를 단계적으로 상용화하고 철도·광역버스로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한 자율주행 셔틀 등 2026년 새로운 광역교통 기술을 도입한다. 2030년에 모바일로 모든 교통수단을 연결해 통합예약·결제가 가능한 광역권 통합교통 서비스(M-MaaS) 시범사업과 IoT 기반 통합요금 자동결제 시스템 상용화를 추진한다. 수요응답형 광역 모빌리티 서비스 등 플랫폼 기반 광역교통 서비스 고도화도 추진할 계획이다.

정부는 2차 기본계획을 이달 29일 관보에 고시하고 향후 5년마다 수립하는 대도시권 광역교통시행계획과 부문별 계획을 통해 목표와 추진전략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김규현 대도시권광역교통본부장은 "제2차 대도시권 광역교통기본계획은 대도시권 내 광역교통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초석"이라며 "국민들이 불편함이 없이 보다 빠르고 편안하게 주요 거점을 이동할 수 있도록 하여 풍요로운 삶의 질을 누리는데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제시한 비전과 중장기 추진전략을 기반으로 국민들이 체감할 수 있는 대도시권 광역교통 정책을 일관성 있게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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