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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영업 관련 취업자 비중 '사상 최저' 23.9%...4050 큰 타격, 대면서비스업 큰 피해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11.04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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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 여파로 자영업 관련 취업자가 우리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직원을 둔 자영업자 수는 31년 만에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사회의 중심축인 4050대에서 타격이 가장 컸고, 서비스업과 도소매업 등 대면 서비스업종의 피해가 컸다. 

통계청은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비임금근로 및 비경제활동인구 부가조사 결과를 4일 발표했다.

한적한 쇼핑가 모습 [사지=업다운뉴스 DB] 

지난 8월 비임금근로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2만9000명 감소한 661만명을 기록했다. 이로써 취업자 중 비임금근로자의 비중은 23.9%로 줄어들었다. 비임금근로자는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 가족의 사업을 돕는 무급가족종사자를 통틀어 부른다. 자영업 관련 취업자로 볼 수 있다.

8월 기준 비임금근로자 비중이 최저수준으로 낮아진 것은 1982년 관련 통계 작성 이후 처음이다. 자영업 경기가 최소 39년 만에 최악의 상황을 맞은 것이다. 이는 국제통화기금(IMF) 외환위기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수준을 넘어서는 것이다.

비임금근로자는 50대에서 최근 1년간 7만2000명, 40대에서 4만7000명 각각 감소했다. 40~50대 중장년층에서 12만명 가까이 줄어든 것이다. 60세 이상에서 12만명이 불었지만 비임금근로자 전체로 보면 2만9000명이 쪼그라들었다.

산업별로 보면 사업·개인·공공서비스업에서 1년간 7만8000명 감소했다. 도매 및 소매업에서도 4만4000명이 줄었다. 코로나19 사태가 서비스와 도소매 등 자영업자에게 어려움을 가중하고 있다는 것을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비임금근로자의 근로여건. [자료=통계청 제공]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지난해 동기 대비 6만1000명 줄어든 130만1000명을 나타냈다. 직원을 둔 사장이 8월 기준으로 1990년(119만3000명) 이후 31년 만에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그러나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인 나홀로 사장은 424만9000명으로 1년간 5만6000명 불었다. 무급가족종사자는 106만명으로 2만3000명 줄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 역시 40대가 3만4000명, 50대가 3만2000명 감소하는 등 4050세대의 부진이 따랐다.

비임금근로자의 사업 평균 운영(소속)기간은 14년 10개월을 보였고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5년 3개월로 3개월 증가했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0년 6개월로 8개월 감소했다.

비임금근로자의 평소 주당 평균 취업시간의 경우 45.8시간이다.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50.0시간)가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44.9시간)와 무급가족종사자(43.9시간)보다 일하는 시간이 훨씬 긴 것이다. 숙박 및 음식점업이 근무시간이 55.9시간으로 가장 많았다.

최근 1년 이내 사업을 한 신규 자영업자의 사업 시작 동기는 자신만의 사업을 직접 경영하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69.8%로 가장 두드러졌다. 임금근로자로 취업이 어려워서 보다는 22.2%를 나타냈다.

사업을 시작하기까지 걸린 준비 기간은 1년 미만이 84.7%였고 1년 이상은 15.3%밖에 되지 않았다. 최초 사업자금 규모는 5000만원 미만이 73.7%, 1억원 이상은 10.0%다. 본인‧가족이 마련한 돈이 68.0%로 금융회사 대출이 26.0%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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