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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취업자 65만 증가, 8개월째 고용 회복세..."코로나 전 고점의 99.9%"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11.10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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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10월 취업자가 두 달 연속으로 60만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자 수는 지난 3월부터 8개월 연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증가세를 이어갔다.

특히 30대를 제외한 모든 연령 계층에서 취업자가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10일 발표한 10월 고용동향을 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74만1000명으로 1년 전보다 65만2000명 증가했다. 증가 폭은 3월 31만4000명에서 4월 65만2000명으로 늘었다가 5월(61만9000명), 6월(58만2000명), 7월(54만2000명), 8월(51만8000명) 계속 줄었지만 9월(67만1000명)부터 다시 60만명대를 기록했다.

60세 이상(35만2000명), 20대(16만8000명), 50대(12만4000명), 40대(2만명)에서 늘어났지만 30대에서는 2만4000명 쪼그라들었다.

코로나19 확산 여파에도 10월 취업자가 두 달 연속으로 60만명 넘게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연합뉴스]

산업별로는 보건업·사회복지서비스업(30만명), 운수·창고업(16만3000명), 교육서비스업(10만8000명)에서 취업자가 증가했다. 코로나19 위기의 주요 타격 업종인 숙박·음식점업은 9월(3만9000명)에 이어 10월에도 2만2000명 증가해 두 달째 증가세가 이어졌다. 백신 접종률 상승, 사적 모임 기준 완화 등이 원인이다.

하지만 도소매업(-11만3000명), 협회 및 단체·수리 및 기타개인서비스업(-5만7000명), 공공행정·국방 및 사회보장행정(-3만3000명)에서는 취업자가 감소했다. 제조업은 1만3000명 줄어 석 달 연속 감소했다.

취업자가 전체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일용직과 직원 둔 사장님 등 코로나19로 타격을 받은 계층의 취업자는 여전히 줄어들고 있는 추세다. 상용근로자(61만5000명), 임시근로자(21만9000명)는 늘어났지만 일용근로자(-16만2000명)는 감소했다.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4만5000명 늘었으나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는 2만6000명 줄었다. 15세 이상 인구 중 취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전체고용률은 61.4%로 전년보다 1.0%포인트 증가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 15~64세 고용률은 1년 전보다 1.4%포인트 오른 67.3%로 나타났다.

지난달 실업자는 78만8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24만1000명(-23.4%) 감소했다. 경제활동인구 중 실업자가 차지하는 비율인 실업률은 2.8%로 전년보다 0.9%포인트 떨어졌다. 이는 동월 기준으로 2013년(2.7%) 이후 8년 만에 최저다.

취업자도 실업자도 아닌 비경제활동인구는 1662만명으로 지난해 동 기간보다 11만6000명(-0.7%) 감소하며 8개월 연속 내림세를 나타냈다.

취업자, 실업자 증감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월 취업자 수가 코로나19 발생 이전 고점에 99.9% 근접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10월 취업자 수가 코로나 발생 이전 고점이었던 작년 2월 대비 99.9%로 방역 이전 수준 회복까지 3만6000명이 남았다"고 밝혔다.

이어 "9월과 전반적으로 유사한 흐름이 이어지며 견조한 고용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진단한 뒤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민간 일자리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고 공공·준공공 부문도 고용시장의 버팀목이자 민간 일자리 마중물로서 역할을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또한 "특히 청년층은 취업자 수가 8개월 연속 증가했으며 고용률은 2004년 이후 10월 기준으로 가장 높은 수준(45.1%)"이라면서 "30대의 경우 인구감소에 따른 취업자 자연 감소분을 고려한 실질적 취업자 수가 증가해 고용률이 3개월 연속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홍 부총리는 "다만 고용원 있는 자영업자, 일용직 근로자 등 코로나19 피해가 컸던 계층의 고용상황은 여전히 어렵다"면서 "방역 위기 이전부터 고용·산업구조 변화 영향을 크게 받고 있는 도소매업, 제조업 취업자 수도 감소한 만큼 고용 취약, 피해계층·분야의 고용상황에 대해 경각심을 갖고 더 면밀히 살피겠다"고 강조했다.

이달부터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실시에 따라 고용시장의 방역 불확실성도 한층 완화될 것으로 예상한 홍 부총리는 ”이를 계기로 민간 일자리 회복이 가속화되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피해 소상공인·자영업자에 대한 손실보상, 맞춤형 지원도 신속히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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