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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권오수 구속...김건희로 수사 확대하나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11.17 0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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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회사 주가를 조작한 혐의를 받는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이 구속됐다. 권 회장의 구속으로 주가조작 과정에서 이른바 '전주' 역할을 했다는 의혹을 받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 관련 수사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법 이세창 영장 전담 부장판사는 16일 권 회장에 대한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친 뒤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이 부장판사는 "증거를 인멸할 염려가 있다"고 발부 사유를 밝혔다.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 [사진=연합뉴스]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 [사진=연합뉴스]

앞서 서울중앙지검 반부패·강력수사2부는 지난 12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권 회장에 대해 사전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권 회장에게 적용된 혐의는 자본시장법 위반이다. 검찰은 권 회장이 2009~2012년 도이치모터스 대표이사로 근무하며 회사 내부 정보를 유출하고 외부 세력을 '선수'로 동원하는 등의 방식으로 주식 1599만여주(636억원 상당)를 불법 매수해 주가를 조작한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2009년 1월 9000원이던 도이치모터스 주가는 연말 1800원대까지 떨어졌다. 이후 1년여 만에 다시 8300원까지 올랐다.

검찰에 따르면 권 회장은 이 과정에서 전문 주가 조작 세력과 공모했다. A 투자회사 대표 등 3명은 이미 구속 기소된 상태다.

검찰이 권 회장의 신병을 확보함에 따라 이제 수사의 초점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 김건희 씨에게 옮겨갈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2010년 이씨를 소개받아 증권계좌를 맡기고, 주가조작에 자금을 대는 '전주'로 참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최근 김씨로부터 돈을 받아 주가조작을 실행한 인물로 지목된 이모 씨가 잠적 한 달여 만에 붙잡혔다. 이와 관련해 김건희 씨 측은 증권계좌를 이씨에게 맡겼다가 오히려 손해를 봤고, 2010년에 계좌를 회수해 공소시효가 지났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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