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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가구 중 1가구, 1년전보다 소득 줄었다…77%, 내년 가구재정도 '비관론'

  • Editor. 최민기 기자
  • 입력 2021.11.17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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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19세 이상 가구주 3명 중 1명은 1년 전보다 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가구 77%는 내년 가구 재정 상태가 올해와 비슷하거나 더 나빠질 것으로 내다봤다.

통계청은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2021년 사회조사 결과를 17일 발표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5월 12일~27일 전국 1만9000 표본 가구 내 상주하는 만 13세 이상 가구원 3만60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올해 소득이 증가한 가구는 2년 전보다 많이 줄었지만 가구 빚은 2년 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9세 이상 가구주 중 가구 소득이 증가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13.1%로 2년 전보다 5.7%포인트 감소했다. 가구 소득이 줄었다고 답한 비중은 32.1%로 직전 조사보다 9.3%포인트 불었다. 3가구 중 1가구는 소득이 감소한 것이다. 가구 소득이 동일하다고 응답한 비중도 2년 전(58.4%)보다 조금 줄어든 54.8%를 기록했다.

19세 이상 가구주 3명 중 1명은 1년 전보다 소득이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사진=연합뉴스]

월 소득 600만원 이상인 가구주의 30.1%는 2년 전보다 소득이 늘었다고 응답했다. 하지만 100만원 미만은 4.7%만 소득이 증가했다. 저소득자일수록 소득 증가 비중이 작았지만 고연봉자일수록 소득이 증가하는 경향이 명확했다. 가구 부채가 2년 전보다 불었다고 응답한 비중은 26.2%로 5.8%포인트나 증가했다. 비슷하다고 응답한 비중은 65.2%로 2년 전(69.0%)보다 줄었다. 감소했다고 응답한 비중은 2년 전보다 2.1%포인트 줄은 8.6%였다.

내년 가구의 재정 상태가 좋아질 것이라고 답한 인원은 2년 전보다 0.1% 증가한 23.5%를 나타냈다. 하지만 가구 76.5%는 내년에도 가구의 재정 상태가 그대로거나 오히려 나빠질 것이라고 했다. 변함없을 것이라는 응답은 55.1%로 2년 전보다 0.7%포인트 늘었다. 나빠질 것이라고 본 사람은 0.8%포인트 줄어든 21.4%로 조사됐다. 19세 이상 가구주 중 가구의 한 달 평균 최소 생활비와 비교해 가구의 실제 소득이 여유 있다고 답한 비중은 11.9%로 2년 전보다 1.1%포인트 늘었다.

연령대별로 보면 소득 수준이 여유 있다고 응답한 비중은 40대가 15.0%로 가장 많았다. 반면 60세 이상은 8.9%로 가장 적었다. 가구의 월평균 소득이 많을수록 주관적 소득수준이 여유 있다고 응답한 비중도 높았다.

19세 이상 인구 중 일과 가정생활의 균형을 중요시하는 인원은 2년 전보다 4.0%포인트 불어난 48.2%로 나타났다. 2년 전보다 일을 우선(33.5%)한다는 응답은 8.6%포인트 줄었고 가정생활을 우선(18.3%)한다는 응답은 4.6%포인트 늘었다. 남성(38.8%)은 여성(26.3%)보다 일을 우선시한 것으로 조사됐다. 임금근로자가 다니는 직장의 일자리 만족도는 35.0%로 2년 전 32.3%보다 2.7%포인트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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