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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약처, MSD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긴급사용승인 접수...연내 마무리될까

  • Editor. 김민주 기자
  • 입력 2021.11.17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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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민주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가 미국 제약사 머크앤드컴퍼니(MSD)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경구용치료제 ‘라게브리오(성분명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승인 심사에 착수한다. 이르면 연내에 결과가 나올 것으로 예상돼 먹는 치료제 처방으로 중증 악화를 막고 재택 치료가 가능해져 확산세를 줄일 수 있을 것이란 기대가 나온다.

김강립 식약처장은 17일 충북 오송 식약처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질병관리청으로부터 MSD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의 긴급사용승인을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안전성과 효과성 등을 확인하기 위한 기본 자료를 검토하고 긴급사용승인 여부를 결정하겠다"며 "이 제품은 전문가 자문 절차 등을 밟아서 최종 판단을 하려고 한다"고 말했다.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코로나19 치료제 몰누피라비르. [사진=연합뉴스TV/연합뉴스]

MSD의 몰누피라비르는 우리 정부가 선구매를 추진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다. 라게브리오는 리보핵산(RNA) 유사체로 바이러스 복제 과정에서 필요한 정상적인 리보핵산 대신 삽입되어 바이러스 사멸을 유도하는 기전을 가졌다. 지금까지 발표된 임상 결과에 따르면 몰누피라비르를 코로나19 증상 발현 닷새 내에 투여할 경우 입원·사망 확률이 약 50%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MSD의 몰누피라비르는 영국에서 지난 4일 최초로 사용 승인을 받았다. 이어 미국에도 긴급 승인을 해달라고 요청한 상황이다.

긴급사용승인 여부와 관련해 김 처장은 "어떤 전망을 말하기는 어렵다"면서 "전문가 자문과 위원회 심의 등에서 긍정적인 결과가 나온다면 연내 절차를 완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후에 이 의약품이 국내에 반입되고 사용되는 데에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며 "안전성과 효과성을 엄밀히 따진 후에는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신속하게 현장에서 사용될 수 있게 하는 게 식약처의 역할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국내에서 코로나19 치료제로 사용되는 의약품은 모두 주사제인데, 먹는 코로나19 치료제가 현장에서 사용된다면 좀 더 다양하고 상황에 맞는 방역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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