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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잔연립3구역 재건축, 현대건설-SK에코플랜트 본격 수주전에 과열경쟁 주의보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11.21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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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현대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경기도 안산 고잔연립3구역 재건축사업 수주를 두고 격돌한다. 현대건설은 도시정비사업 수주 1위 자리를 넘보고 있어 이번 사업에 의욕을 보이고 있고, SK에코플랜트는 환경기업으로의 전환을 선언한 이후 다소 부족했던 본업의 실적을 높이는 것은 물론 신임 박경일 사장 체제에서의 첫 도시정비 실적을 거두기 위해 총력전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조합은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도 가능한지 가늠하고 있는 가운데 현장에서는 과열 수주전 양상으로 흐르는데 대한 주의알람이 울린다. 

21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 18일 안산 고잔연립3구역 재건축사업 시공사 입찰에 현대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최종 참여했다.

안산 고잔연립3구역 재건축사업 시공사 선정을 두고 현대건설과 SK에코플랜트가 수주전을 벌인다. [사진=네이버 거리뷰 캡처]

앞서 열린 현장설명회에는 현대건설, 대우건설, 롯데건설, DL이앤씨, SK에코플랜트 등이 참석했으나 입찰 마감 결과 현대건설과 SK에코플랜트의 대결 구도로 좁혀졌다.

이 사업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고잔동 일원 대지면적 3만9456.30㎡에 지하 3층~지상 35층, 아파트 13개동 1145가구 및 부대복리시설 등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로, 연말까지 시공사 선정이 마무리될 것으로 보인다.

이곳에 먼저 공을 들인 건 SK에코플랜트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친환경 중심 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올 한 해를 보내고 있는 SK에코플랜트의 새 대표이사인 박경일 사장이 첫 정비사업 수주 실적을 거둘 수 있을지 업계에서도 주목하고 있다"고 말했다.

SK에코플랜트가 올해 도시정비사업 수주 실적으로 내세울 수 있는 건 현대엔지니어링과의 컨소시엄을 통해 시공권을 획득한 2200억원 규모 의정부 장암 5구역 재개발사업이 전부이다 보니 이번 사업을 따내게 되면 사실상 첫 단독 수주가 되는 것이다

이에 대해 SK에코플랜트 관계자는 "올해 친환경 사업을 강화하고 재편하는 과정에서 도시정비사업 수주 물량이 줄어든 분위기"라면서도 "하지만 본업인 건설에서 주택사업을 놓은 것은 아니며, 이번 사업을 수주하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사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아파트 브랜드 적용은 SK에코플랜트의 SK뷰와 현대건설의 힐스테이트 브랜드가 경합을 벌일 것으로 보인다. [사진=각 사 제공]

반면 강력한 경쟁사인 현대건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도시정비사업 수주액 1위를 향해 내달리고 있는 상황에서 수주 3조원 클럽을 넘어 4조원 클럽을 바라보고 있다. 힐스테이트 브랜드 파워와 정비사업 강자로서의 이미지까지 더해져 있기에 수주전에 자신감을 가지는 분위기다.

다만 조합 측에서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 여부를 명시하는 내용이 추가했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과연 현대건설이 기존 힐스테이트 적용이 아닌 디에이치를 적용할 것인지에 관심이 모아지기도 했다.

이에 대해 현대건설 관계자는 "대표 브랜드인 힐스테이트 적용을 우선적으로 고려해서 수주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하이엔드 브랜드 적용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이같이 양사가 대결 구도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 지난 15일에는 한 건설사가 경쟁 건설사를 향해 흑색선전을 펼쳤다는 주장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에 나서기도 했다. 또 재건축 단지 내에 입찰 마감 전부터 불법으로 홍보부스를 설치하고 본격적인 홍보활동을 한 사례도 나왔다.

이에 대해 조합 측은 대형건설사간 치열한 경쟁을 펼치는 것을 넘어 각종 논란이 이어지면 결국 혼탁 수주전이 돼 건설사와 조합원 모두가 피해를 입을 수밖에 없으니 룰을 지켜달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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