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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드코로나에 소비심리 석달째 상승...주택 전망지수는 17개월만에 최저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11.23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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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코로나 백신 접종 확대와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영향으로 소비자들의 체감 경기는 석 달째 상승세를 이어갔다. 다만 금리와 물가가 더 오를 것이라는 전망도 늘어 소비자심리지수 상승 폭은 줄어들었다.

금융·통화당국의 가계대출 규제, 기준금리 인상 등의 여파로 주택가격 전망지수는 3개월 연속 하락하며 17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한국은행이 23일 발표한 '11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에 따르면 이달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107.6으로 10월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 9월(103.8)과 10월(106.8)에 이어 3개월째 상승세다.

CCSI는 소비자동향지수(CSI)를 구성하는 15개 지수 가운데 현재생활형편·생활형편전망·가계수입전망·소비지출전망·현재경기판단·향후경기전망 6개 지수를 이용해 산출한 지표다. 100보다 높으면 장기평균에 비해 소비 심리가 낙관적이라는 뜻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4차 대유행 이후인 9월 이후 3개월째 오름세를 이어가는 동안 상승폭은 5.1포인트를 기록하고 있다.

10월과 비교해 CCSI를 구성하는 6개 지수 가운데 소비지출전망은 115로 3포인트 올랐고, 현재경기판단 81로 1포인트 상승했다. 이밖에 향후경기전망(96), 가계수입전망(101), 현재생활형편(92) 지수에는 변화가 없었고, 생활형편전망이97로 전월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한은 측은 소비자심리지수 상승에 대한 기여도를 보면 소비지출전망 지수가 가장 큰데, 이는 위드 코로나로의 방역체제 전환이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물가 우려로 인해 현재생활형편지수, 생활형편전망지수는 같거나 떨어져 전반적으로 소비자심리지수 상승 폭은 줄었다.

CCSI 항목에는 포함되지 않지만 취업기회전망 지수(98)도 4포인트 올랐다.

금리수준 전망 지수는 138로 전월보다 5포인트 올랐는데, 한은의 기준금리 추가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 등의 영향이다. 금리수준전망 지수 절대 수준도 10년 8개월 만에 가장 높았다.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소비자심리지수 추이. [그래픽=연합뉴스]

지난 1년간의 소비자물가에 대한 체감상승률을 의미하는 물가인식(2.7%)과 향후 1년의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 값인 기대인플레이션율(2.7%)도 각 0.3%포인트씩 상승했다. 

반면 주택가격전망 지수(116)의 경우 한 달 전보다 9포인트나 급락하면서 3개월째 하락세를 벗어나지 못했다. 이는 지난해 6월(112) 이후 1년 5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준이다. 하락 폭도 지난해 4월 112에서 96으로 16포인트 떨어진 이후 1년 7개월 만에 가장 큰 폭이다. 이는 주택가격 오름세가 주춤한 가운데 금리가 오르고 가계대출 규제가 강화된 영향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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