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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파운드리 신규공장 테일러시 확정..."美투자 역대 최대 20조, 2024년 하반기 양산"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11.24 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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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에 파운드리 제2공장 부지로 테일러시를 확정하고, 국내 기흥·화성-평택과 미국 오스틴·테일러를 잇는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생산 체계를 구축한다.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로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수요 대응과 공급망 다변화를 위한 선택이라는 평가다.

삼성전자는 미국 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제2공장 부지를 텍사스주 테일러시로 결정했다고 24일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날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신규 파운드리 라인 투자와 관련해 미국 테일러시 등과 협의를 완료했다"면서 "금번 투자를 통해 반도체 생산 역량을 확대하여 첨단 및 핵심 시스템 반도체 수요 증가에 대응하고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미국 파운드리 2공장 부지로 테일러시를 선정했다. 사진은 미국 오스틴 파운드리 공장 전경.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내년 상반기 착공 후 2024년 하반기 양산 계획으로, 건설·설비 등 투자 비용을 총 170억달러로 예상했다. 이는 삼성전자의 미국 투자 중 역대 최대 규모이다.

이번 신규 라인에는 첨단 파운드리 공정이 적용될 예정으로 5G, 고성능컴퓨터(HPC),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의 첨단 시스템 반도체가 생산될 예정이다.

김기남 삼성전자 부회장은 "올해는 삼성전자 반도체가 미국에 진출한 지 25주년이 되는 해로, 이번 테일러시 신규 반도체 라인 투자 확정은 새로운 미래를 준비하는 초석이 될 것"이라면서 "신규 라인을 통해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 안정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 인재양성 등 지역사회의 발전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사업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 미국 오스틴 사업장. [사진=연합뉴스]

삼성전자는 기존 오스틴 생산라인과의 시너지, 반도체 생태계와 인프라 공급 안정성, 지방 정부와의 협력, 지역사회 발전 등 여러 측면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테일러시가 적합했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테일러시에 마련되는 약 150만평의 신규 부지는 오스틴 사업장과 25km 떨어진 곳에 위치해 기존 사업장 인근의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으며, 용수와 전력 등 반도체 생산라인 운영에 필요한 인프라도 우수하다는 설명이다.

삼성전자 측은 "테일러시에 들어설 신규 라인은 평택 3라인과 함께 삼성전자의 '시스템반도체 비전 2030' 달성을 위한 핵심 생산기지 역할을 할 전망"이라며 "이번 라인 건설로 기흥·화성-평택-오스틴·테일러를 잇는 삼성전자의 글로벌 시스템 반도체 생산 체계가 강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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