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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美 수출 비중 17년만에 최대...中 제치고 1위 투자국 급부상"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11.24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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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한국 경제에서 미국의 전략적 가치가 다시 높아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전체 수출 중 대미 수출 비중이 커지면서 미국이 중국을 제치고 2017년 이후 한국의 1위 해외투자국으로 급부상했기 때문이다.

24일 전국경제인연합회 발간 '최근 5년 대미·중 해외비즈니스 변화와 과제'에 따르면 2017년부터 올해까지 5년간 누적 대미 수출은 2012~2016년 대비 17.9% 증가한 반면 대중 수출은 7.1%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대미 수출이 전년 대비 31.0% 증가해 전체 수출 중 미국 비중은 2004년(16.9%) 이후 최고치인 15.0%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됐다. 반면 중국 비중은 2018년 26.8%까지 상승추세를 보인 후 하락해 올해는 25.2%로 고점 대비 1.6%p(포인트) 낮아질 것으로 예상됐다.

[자료=전경련 제공]
한국의 대 중국, 미국 수출 추이. [자료=전경련 제공]

전경령은 미국의 대중 수입규제에 따른 중국의 전체 수입수요 감소 및 중국 기업의 한국 메모리반도체 수요 감소로 한국의 대중 수출이 2019년, 2020년 2년 연속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반면 한국의 대미 수출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비대면 경제 확산과 바이든 행정부의 친환경 정책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수요 증가로 반도체, 전산기록매체, 2차전지 등의 수출이 최근 2년 새 50% 이상 늘어 증가세를 보였다.

2017년부터 4년간 한국의 누적 대미 해외직접투자는 2013~2016년 대비 75.1% 증가한 반면, 대중 해외직접투자는 23.5% 늘어나는데 그쳤다.

이는 미국이 자국 내 일자리 창출을 위해 한국 기업의 미국 투자를 요청하고 인센티브를 강화한 결과로 분석된다. 이같이 대미 해외투자가 급증하면서 투자잔액 기준으로 2017년 이후 미국은 한국의 제1위 투자국으로 급부상했다.

[자료=전경련 제공]
2011년 이후 전체 수출중 미국 중국 비중 추이. [자료=전경련 제공]

전경련은 앞으로도 삼성, 현대차, SK, LG등 주요 기업은 바이든 행정부의 4대 핵심품목(배터리, 반도체, 핵심광물·소재, 의약품) 공급망 재구축전략에 부응하기 위해 2025년까지 파운드리, 배터리 등 총 394억달러(44조원) 규모 대미 투자를 계획하고 있어 한국 기업의 대미 직접투자 증가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코로나19 이후 급속히 추진되고 있는 글로벌 공급망 재구축 움직임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한미 간 교역, 투자 등을 더욱 확대하기 위해 양국은 함께 노력해야 한다”며 “실질적 애로점 파악을 위한 한미 간 대화, 공급망 변화에 기업의 자율적 참여를 보장하기 위한 비즈니스 인센티브 제공, 이 과정에서의 기업의 비즈니스 기밀 정보 보호 등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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