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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완성차, 반도체 공급난에 일제히 하락...LPe QM6 앞세운 르노삼성차만 '선방'

  • Editor. 김지훈 기자
  • 입력 2021.12.02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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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지훈 기자] 현대자동차·기아·르노삼성자동차·한국지엠·쌍용자동차 등 국내 완성차 5사 중 르노삼성차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전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에 제동이 걸리면서 일제히 판매가 하락했다. 하지만 점차 판매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징이라면 르노삼성차가 연이어 강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LPe QM6 모델의 판매가 증가한 것에 따른 것이다. 업계 일각에서는 국내 시장에서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현대자동차‧기아의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 및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에서 개소세 인하 연장‧차량을 예약 해놓은 고객들이 장기간 대기하는 정체현상이 발생하면서 QM6 LPe 모델로 유입된 데 따른 결과라는 분석도 나온다.

2일 완성차 5사에 따르면 국내 완성차 5개사는 반도체발 생산차질이 극심했던 지난 9월 국내외시장에 53만9236대를 판매한데 이어 10월 54만8162대, 11월 57만3728대 등 점차적 판매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다.

국내 완성차 5사 중 르노삼성차를 제외한 나머지 기업들은 전세계적인 차량용 반도체 부품 수급에 제동이 걸리면서 일제히 판매가 하락했다. [사진=김지훈 기자]

글로벌 차량용 반도체 제조업체 5개사가 보유한 재고도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대자동차그룹 관계자는 "반도체 부품 수급 차질과 코로나19 재확산으로 경영 불확실성이 지속되는 상황이지만 빠른 출고가 가능한 모델을 우선 생산하는 등 차량 생산 일정 조정을 통해 공급 지연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것"이라며 "실제로 지난 9월부터 차량 생산이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하지만 완성차 5개사의 11월 판매실적 부진은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5.0% 쪼그라들었다. 지난달 국내시장에 전년 동기 대비 14.2% 줄어든 12만3136대를, 해외시장의 경우 15.2% 감소해 45만592대를 각각 판매했다.

현대차·기아가 반도체부품 부족 사태에 따른 생산차질로 국내·해외시장에서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17.1%, 13.3% 판매가 줄었다. 현대차는 지난달 국내·외 시장에서 31만2602대의 완성차를 팔았다. 국내 판매는 전년 같은 달 대비 11.4% 줄어 6만2071대, 해외 판매는 18.4% 감소해 25만531대를 기록했다.

기아는 글로벌 시장에서 국내 4만6042대, 해외 17만6190대 등 지난해 동기 대비 13.3% 줄어든 22만2232대를 판매했다. 이는 지난해 동 기간과 비교해 국내 8.9% 줄고 해외도 14.3% 감소한 결과다.

반도체 수급 차질 영향이 가장 큰 한국지엠의 경우 42.6% 판매가 급감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42.6% 급감한 1만2274대를 판매했다. 내수는 전년 동월 대비 60.1% 쪼그라들어 2617대, 수출은 34.9% 감소해 9657대로 집계됐다. 하지만 지난달과 비교하면 판매는 78.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월 내수 판매와 수출은 전달 대비 5.0%, 120.4% 각각 증가했다.

카를로스 미네르트한국 지엠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은 “차량용 반도체 칩 이슈의 장기화로 인해 상황이 여전히 유동적이지만 쉐보레 트레일블레이저와 스파크에 대한 고객들의 높은 수요가 충분한 계약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11월 회복세를 바탕으로 쉐보레 트래버스 등 내수 시장 내 인기 차종에 대한 마케팅을 통해 연말 긍정적인 모멘텀을 만들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QM6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3748대 판매로 내수 판매를 주도했다. [사진=르노삼성자동차 제공]

쌍용차도 26.2% 판매가 감소했다. 지난해 같은 달 대비 26.2% 줄어 8748대(반조립부품 제외)를 팔았다. 국내 판매는 32.3% 급감한 6277대, 수출은 4.6% 소폭 줄면서 2471대를 기록했다. 다만 전월(4749대)에 비해서는 84.2% 판매가 급증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각 사별로 신형 차량을 앞세워 판매 모멘텀을 강화할 것”이라며 “판매 증대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르노삼성차는 완성차 업체 중 유일하게 준수한 성적표를 받았다. XM3의 유럽 흥행과 LPG 차량 일반 판매 개시 이후 국내 유일 LPG SUV로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는 QM6의 선전에 121.4% 판매증가세 그래프를 그렸다. 또한 프랑스 르노그룹으로부터 부품을 충분히 공급받은 영향도 컸다. 지난 11월 내수 시장에서 6129대가 판매되고 해외시장으로 1만1743대가 선적돼 내수와 수출 모두 연중 최대 실적을 거뒀다. 지난달 총 판매 대수는 1만7872대다. 내수시장에서 6129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 대비 15% 실적이 줄었으나 지난달과 비교해서는 22.5% 불어 10월에 이어 내수 시장 반등세를 이었다.

연중 최대 내수 판매 달성에 가장 큰 공신을 한 모델은 QM6였다. QM6는 전년 동기 대비 2.8% 증가한 3748대 판매로 내수 판매를 주도한 것이다. LPe 모델이 2373대로 전체 QM6 판매의 63.3%를 차지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QM6 모델의 경우 현대차‧기아 차량을 예약 해놓은 차주들이 반도체 수급난이 이어지면서 11개월 이상 기다리는 등 정체현상이 발생하면서 유입된 인원들이 많은 이유도 있다”며 “QM6 LPe 모델의 경우 요즘 선호하는 인원들이 늘어나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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