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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깬 이준석 "尹 측근 모욕적 발언이 상황 악화"...윤석열 반응은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12.02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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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대통령 선거를 석달 남겨놓고 국민의힘 윤석열 대선후보와 이준석 당대표간 갈등이 깊어지고 있다. 공식 일정을 무기한 전면 취소한 후 잠행 중인 이 대표는 "윤 후보 측 핵심 관계자의 모욕적인 발언들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며 인사조치 필요성을 언급했다. 이에 윤석열 후보는 "(이 대표를)무리하게 압박할 생각은 없다"며 소통 가능성을 열어뒀다. 

뉴시스에 따르면 이준석 대표는 2일 제주4·3평화재단에서 위령제단 참배 후 기자들과 만나 "(윤 후보에게)어떤 것을 요구한 적도 없고, 상의한 적도 없어 이견이 존재하지 않는다"면서 "(윤 후보가 어떤 조치를 해야 한다는 인식이)저에 대해 굉장히 심각한 모욕적인 인식"이라고 말했다. 윤 후보 측 핵심관계자 발로 언급되는 발언들이 상황을 악화시키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윤 후보가 배석하는 자리에서 ‘이준석이 홍보비를 해 먹으려고 한다’는 취지에 발언을 한 인사를 알고 있을 것"이라며 "모른다면 계속 가고, 안다면 인사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자신은 당무를 거부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당무 거부냐 이런 얘기 하시는데 윤 후보가 선출된 이후 저는 당무를 한 적 없다"며 "후보 의중에 따라 사무총장 등이 교체된 이후 저는 한 건 이외에 보고를 받은 적이 없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 대표와 윤 후보는 국민의힘 대선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놓고 갈등을 빚었다. 이수정 경기대 교수의 공동선대위원장 영입 과정에서 발생한 분란이 대표적인 예다. 윤 후보의 컨벤션효과가 떨어지고 지지율이 하락세로 접어들자 국민의힘 내부에선 이 대표가 서둘러 복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윤 후보는 이날 서울 중구 한 빌딩에서 스타트업 관계자들과 간담회를 진행한 후 기자들을 만나 "(이 대표를)무리하게 압박하듯이 할 생각은 없다"면서도 "정권교체를 위해 서로 다른 생각이 있더라도 함께 가야 한다는 건 분명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어 "우리가 함께 했던 분들에 대해서도 빠른 시일 내에 원팀을 구성해야 한다고 했다. 본인들이 좀 마음의 정리를 할 때까지 저도 전화도 물론 드렸지만, 마음에 좀 격려를 하고 순리대로 풀어가기 위해서 많이 기다렸고, 여러 가지 방식을 통해서 소통하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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