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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도비만녀, 비만과 스트레스와의 상관성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1.09.28 1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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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도비만녀, 어쩌다 저렇게까지 살이 쪘을까?

비만 환자를 보는 시선에는 하나같이 이런 궁금증이 따라붙고는 한다. 최근 화제가 된 ‘초고도비만녀’를 보는 시선 역시 마찬가지다. 178kg이라는 몸무게를 지닌 이 여성은 비만의 폐해를 직접적으로 보여주는 케이스라고 할 수 있다. 과연 초고도비만녀가 되기까지, 그녀에게는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초고도비만녀가 등장한 것은 지난 27일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아침>에서였다. <좋은아침> 제작진은 초고도비만녀, 하유진 씨(26)의 집을 방문했으며, 그녀는 등장 초반부터 놀라움을 선사했다. 한눈에 보기에도 많은 살로 뒤덮인 초고도비만녀 몸매는 단순히 보기 좋지 않은 것을 넘어 건강이 심히 우려되는 상황이었다.

 

집에 있는 체중계로는 초고도비만녀 몸무게를 잴 수 없을 정도다. 표준 체중계의 경우 최대치가 150kg이지만, 초고도비만녀 체중은 여기서 무려 28kg이나 오버된 178kg이었기 때문이다. 또한 튀어나올 대로 튀어나와 몇 겹으로 접히는 뱃살, 소시지처럼 비어져 나온 팔과 다리의 살들은 몸을 움직이는 것조차 버거워 보이게 만들었다.

 

 

하유진씨가 이처럼 초고도비만녀가 되기까지의 과정을 살펴보면 왜 그녀가 이토록 살이 찌게 됐는지 쉽게 수긍이 갈만하다. 그녀는 어린 시절부터 통통한 몸매를 지니고 있었던 데다가 남동생이 태어나면서 부모님의 사랑을 빼앗겼다는 생각에 먹을 것에 대한 집착이 날이 갈수록 심해졌던 것. 그렇게 점점 체중은 불어났고, 이에 친구들의 놀림이 이어졌다. 여기에 스트레스를 받은 그녀는 또다시 그 스트레스를 먹는 것으로 풀며 악순환이 계속되어 지금에 이르게 된 것이다. 게다가 성인이 된 이후에는 술도 자주 마시는 등 나쁜 식습관은 전혀 개선되지 않았고, 그 결과 178kg이라는 어마어마한 몸무게의 초고도비만녀가 되었다.

딸이 초고도비만녀라는 사실에 그녀의 부모님은 죄책감을 감추지 못했다. 하유진씨 어머니는 옆에 있던 딸을 말리지 못한 것에 큰 후회를 했고, 아버지 역시 이렇게까지 살이 찐 것은 딸이 아닌 부모에게 그 책임이 있다고 자책하는 모습을 보였다.

 

 

 

 

결국 제작진의 권유에 따라 그녀는 병원을 찾게 되었다. 전문의는 그녀를 진찰한 뒤 운동과 식이요법 등 일반적인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기는 무리라는 진단을 내리며 고도비만 수술을 제의했다. 현재 상태가 너무 심각해 건강에 심각한 이상이 올 수 있다는 판단 때문이었다. 초고도 비만인 만큼 수술은 쉽지 않았으나, 20대인 하유진씨의 회복력은 상당히 빨랐다. 수술 후 다시 그녀의 집을 찾았을 때 총 12kg이 감량되었고, 높았던 혈압 역시 정상범위에 가까워졌다. 초고도비만녀는 블로그를 개설, 다이어트 과정을 공개하겠다며 적극적인 의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방송을 통해 자신의 몸무게를 공개한 것은 그만큼 꿈을 이루고 싶은 마음이 강했기 때문이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초고도비만녀 사연은 스트레스와 이에 따른 폭식 등이 가져올 수 있는 엄청난 결과에 대한 경고로 볼 수 있는 셈이다. 김유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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