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수능 출제위원 사망, 돌연 심장사 왜?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1.11.10 09: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수능출제위원 사망, 지독한 스트레스 탓일까?

10일은 2012 대학수학능력 시험일이다. 이날은 수능 수험생들에게만 특별한 날은 아니다. 수능 출제위원들도 매한가지다. 한 달여의 긴 감금 생활에서 해방되는 날이기 때문이다. 수능 출제위원들은 이날 오후 5시35분 수능시험 종료와 함께 ‘컴백 홈’ 하게 된다. 하지만 올해 수능출제위원들은 해방의 기쁨보다는 동료를 떠난 보낸 아픔을 맛봐야 했다. 한달 여 동안 동고동락 해왔던 한 수능출제위원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수능출제위원 사망 사건은 수능시험일 이틀 전인 지난 8일 오후 4시경 일어났다. 9일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국립 인천 해사고 교사 이씨(55)가 이날 강원도 출제본부에서 욕조에 몸을 반쯤 담근 모습으로 숨진 채 발견됐다.

이씨는 이날 오전 운동을 마친 뒤 샤워한 뒤, 반신욕을 하다가 심장마비로 숨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이미 두차례 수능 출제경험이 있었던 이씨는 직업탐구 영역 출제를 위해 지난 10월 초 수능 출제본부에 입소했으며 올해 수능문제를 모두 마친 상태였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측은 이씨의 시신은 부검하지 않겠다는 유족의 뜻에 따라 가족에게 인도했다. 수능출제위원 사망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교육과학기술부 및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향후 고인과 유족에 대해 최대한 예우를 갖추고 장례절차 진행 등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심장마비는 의학적으로는 돌연 심장사(sudden cardiac death) 라고 한다. 돌연 심장사는 급성 심근경색증, 협심증 등과 같은 관상동맥질환 등 심장에 구조적인 문제가 있는 질환들이 원인이다. 관상동맥질환과 심근병증이 전체 돌연 심장사 환자의 약 95%를 차지한다.

일각에서는 수능출제위원 사망 사건이 자신이 출제한 문제에 오류가 있는지 등 심한 스트레스가 작용한 것은 아닌지 조심스레 추측하고 있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에 따르면 이번 시험에 투입된 인원은 출제위원 307명, 검토위원 190명, 보안요원과 의사, 간호사를 비롯한 각종 관리인력 196명 등 무려 693명에 이르는데 사실 수능 출제위원들은 시험 한 달여 전부터 출제본부에서 합숙하면서 여러 고충을 겪는다. 먼저 철저한 보안을 위해 감금생활을 할 수밖에 없다. 외부와의 연락은 일체 금한다. 휴대전화·인터넷 사용 금지는 물론 가족에게도 안부를 전할 수도 없다. 출제위원 위촉 과정도 보안 속에 진행되며 시험이 끝날 때까지 자신의 위촉여부도 발설할 수 없다. 수능 출제위원들이 받는 수당은 하루 30만원으로 합숙기간 전체를 합치면 1천만 원 가까운 수당을 받는다고 한다.

수능 출제위원 사망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깊은 애도와 명복을 빌고 있다. 최윤서기자

 

<기사 더보기>

역류성 식도염 환자가 증가하는 이유

에이즈 감염인과 성관계 가지면 모두 감염?

가을의 보약 견과류, 이 정도였어?

A형 간염, 젊음을 위협하다

나 혼자만 '덜덜덜', 혹시 갑상선기능저하증?

고기도 안 먹는데 체지방이 많다니요?

엉덩이가 무거우면 각종 암에 수명 단축까지

소식하면 이래서 오래 산다는 거구나

정크푸드가 우리 건강에 미치는 영향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