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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교보타워 추락사 … 돈, 돈, 돈이 뭐기에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1.11.11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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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중반 여성의 강남교보타워 추락사, 대체 왜?

강남 교보타워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 소재의 지상 25층의 건물이다. 지난 10일 오후 4시 경 30대 중반의 한 여성이 강남교보타워 26층 옥상에서 추락사 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26층 옥상은 그곳에서 건물 밑을 내려다보면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아찔한 공포가 엄습해오는 고도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이 여성은 강남교보타워에서 추락사하고 말았다.

 

 

이모씨는 이날 직장상사에게 식사하고 오겠다며 사무실을 나선 뒤 26층 옥상에서 몸을 던졌다. 옥상에 남겨진 손가방 안 메모장에는 '모든 책임은 내가 진다. 동생 대신 저를 데려가 달라'는 유서 형식의 글이 남겨져 있었다고 한다. 이씨 남동생은 최근 뇌출혈로 쓰러져 입원해 있으며 그녀는 우울증에 시달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타살 정황이 없는데다 이씨가 빚을 지고 있으며 투병 중인 가족으로 인해 생활고를 겪었다는 주변의 증언에 따라 자살한 것으로 보고 동료와 가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지금까지 보도된 소식을 종합하면 한 여성의 강남교보타워 추락사 원인은 한마디로 생활고, 다시 말해 금전적인 문제 때문이라고 할 수 있다. 사실 생활고로 목숨을 끊는 사례는 물론 이번 강남교보타워 추락사 한 30대 여성 뿐만은 아니다. 영화 ‘겨울여자’에서 장미희의 상대역으로 출연해 70년대를 풍미했던 영화배우 김추련(65)은 지난 9일 자신의 자택에서 목을 매 숨졌다. 그의 자살은 평소 당뇨병과 고혈압, 우울증 등의 지병을 앓아 온데다 생활고까지 겹친 것이 원인이 되었다고 전해지고 있다.

먹고 살기가 힘들어 소중한 목숨을 끊는 일은 이제 우리 사회에서 쉽게 목도할 수 있는 광경 이 된지 오래다. 2007~2009년 서울시 자살 현황에 따르면 세계경제위기로 경기침체가 시작된 2008년부터는 빈곤의 경우 2007년 64명에서 2009년 151명으로 약 2.4배 증가했고, 사업실패도 59명에서 138명으로 2.3배 이상 증가하는 등 경제난으로 인한 자살 사망자 수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더군다나 우리나라 산업화를 이끌었고, 가정의 기둥이랄 수 있는 50대 남성이 경제난과 생활고에 시달리다 자살하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50∼54세 남성의 인구 10만명당 자살률이 1989년 15.6명에서 2009년 62.4명으로 4배 증가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심각한 생활고 등 경제난이 우울증과 절망 등과 함께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고 있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거기에는 심각한 경제 양극화로 인해 아무리 아등바등 애를 써 봐도 나아질 것 같지 않은 현실의 두터운 벽에 대한 깊은 좌절감이 한 몫 한다는 얘기다. 최근 인기 영화배우의 자살에 이은 한 여성의 강남교보타워 추락사는 그 원인이 생활고라는 점에서 우리 사회의 슬픈 단면을 고스란히 내보이고 있다. 최윤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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