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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O, 국제공공보건 비상사태 선포

에볼라 발생국가 이외 확산방지 위한 국제공조 강조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8.08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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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보건기구(WHO)는 8일 서부 아프리카 국가들에서 진행되고 있는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사태와 관련해 국제 공공보건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WHO는 전문가들이 스위스 제네바 본부에 모여 이틀에 걸친 긴급대책 회의를 연 끝에 만장일치로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에볼라 바이러스 확산 국면을 전환시키기 위한 국제공조가 절실하다고 강조했다.

에볼라는 지난 3월 기니에서 처음 발생해 라이베리아, 나이지리아, 시에라리온 등 서아프리 국가에서 1,700여명의 감염자를 발생시켰고 그 중 930명 이상의 사망자를 냈다. 백신과 치료약이 없어 치명률은 50~90% 정도로 높다.

WHO는 에볼라 바이러스는 독성이 강해서 국제적인 추가 확산을 막지 않을 경우 지역사회와 의료시설 내 전파, 에볼라 바이러스가 확산된 국가의 허약한 보건체계 때문에 문제가 심각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마거릿 챈 WHP 사무총장은 40년 만에 발생한 가장 골치 아픈 감염병에 시달리는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고 호소하며, 서아프리카 이외 지역 확산을 차단하는 것이 비상사태 선포의 핵심 취지라고 설명했다.

WHO는 에볼라 발생국가에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확산방지에 온힘을 다하라고 권고하면서도 모든 국가에 대해 여행 금지나 교역금지 조치를 하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국은 WHO가 비상사태를 선포하기 하루 전인 7일 에볼라 바이러스에 대한 경계 태세를 최고 등급으로 격상시켰다. 톰 프리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센터장은 의회청문회에서 과거에 에볼라 바이러스가 발생했을 때들보다 더 많은 사망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울한 전망을 피력했다.

급성중증호흡기증후군(사스)가 발생했을 때 WHO의 대응을 지휘했던 데이비드 헤이만 박사는 국제 비상사태 선포가 국제사회의 지원을 늘릴 수 있겠지만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 것인지는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최형동기자/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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