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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창원이 밝힌 ‘대리기사 폭행’ 전말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9.22 2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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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 폭행 사건에 단초를 제공한 김현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을 향해 ‘갑질 패악’이라는 공격을 퍼부었던 표창원씨가 방송에 출연해 대리기사 폭행 사건 전말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표창원씨는 새누리당 상임고문인 박희태 전 국회의장의 골프장 성추행 사건을 ‘성 갑질’로 표현하는 등 여야를 가리지 않고 권력을 쥔 사람들의 월권적 행동을 통칭 ‘갑질’로 표현하며 공격을 가하고 있다.

  
 

 
경찰대 출신 경찰관, 경찰대 교수 등의 이력을 가진 표창원범죄과학연구소 표창원 소장은 22일 오전 SBS라디오 프로그램 ‘한수진의 SBS전망대-표창원의 사건과 사람들’에 출연해 대리기사 폭행 사건의 전말을 상세히 설명했다. 그동안 막연하게만 알려졌던 대리기사 폭행 사건은 그 전말이 상세히 공개되지 않았고, 이로써 온라인상에서는 대리기사 폭행 사건을 두고 ‘음모설’ ‘정보기관 기획설’ 등의 근거 없는 주장이 떠돌아다녔다.

따라서 표창원 소장이 이날 라디오 프로그램을 통해 밝힌 대리기사 폭행 사건 전말을 소개하는 것은 그 자체로서 가치가 있다고 하겠다. 그런 취지에서 표창원 소장이 재정리한 대리기사 폭행 사건 전말을 요약했다. 표창원 소장의 설명은 사건의 발단과 전개 과정, 결말은 물론 폭행 피해자로 알려진 행인 두 사람이 사건에 개입하게 된 과정, 그리고 경찰에 신고한 과정 등을 담고 있다.

그가 말한 사건 개요를 요약하면 다음과 같다.

<16일 저녁 김현 의원이 세월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대책위원회 관계자들을 저녁식사에 초대해 만찬이 있었고, 이 자리에서 술이 곁들여졌다. 자정 무렵이 되어 안산에 사는 유족 두 명이 대리기사를 불렀는데, 도착한 대리기사가 30여분을 기다리게 하자 김현 의원 등 일행에게 이의를 제기했다. 이 과정에서 유족들 일부가 국회의원에게 불손하다며 대리기사를 나무라자 대리기사는 “국회의원 앞에서 굽실거려야 하느냐”고 따지고 들었다. 이 과정에서 김현 의원은 대리기사에게 자신의 명함을 건넸다. 말다툼이 이어지자 급기야 유족측 일부가 대리기사에게 “국정원 직원이냐.”라고 말하면서 사진을 찍는 등 상대를 몰아붙였다. 이후 몸싸움이 거칠게 일었고, 여러 명이 대리기사 한명에게 물리력을 행사했다. 그러자 맞은편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던 사람 두 명(행인)이 이들을 말렸고, 그 과정에서 유족측과 행인 사이에도 몸싸움이 벌어졌다. 이로 인해 행인 중 한 명이 경찰에 신고해 경찰이 출동하게 되었다. 이후 피해자라 주장하는 기사와 행인 등은 경찰관서로 가서 장시간 조사를 받았으나, 정작 가해 혐의를 받고 있는 유가족측과 김현 의원은 조사를 받지 않은 채 귀가했다.>

표창원 소장은 또 대리기사 폭행사건과 관련해 김현 의원 지지자 등이 음모론을 제기하는데 대해 그 가능성을 일축했다. 음모론의 요지는 대리기사와 행인 등이 일부러 사건을 일으켜 세월호 참사 유가족들과 김현 의원을 곤궁에 빠뜨렸다는 것이다. 이런 내용의 음모론은 온라인 상에서도 종종 거론돼온게 사실이다.

자제되긴 했지만 표창원씨는 이날도 김현 의원에 대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표창원 소장은 문제를 일으킨 유족들은 책임을 지고 가족대책위에서 전원 사퇴했고, 심지어 ‘유민 아빠’ 김영오씨도 사과의 뜻을 밝혔음을 지적하면서 “유독 김현 의원만 아무 말이 없다. 오히려 대안 언론을 통해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고 본인만 빠져 있다.”고 공격했다.

표창원 소장은 또 “술 자리를 만든 것부터가 잘못”이라며 거듭 김현 의원측의 책임론을 거론한 뒤 “시비가 일었을 때 책임있는 분이 말렸어야 했고, 대리기사에게 사과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또 “사건이 일어난 뒤에라도 깨끗이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합의를 했더라면 문제가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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