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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 의원 출석 거부시 경찰 대응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9.23 12: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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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리기사 폭행 사건의 단초를 제공한 새정치민주연합(새정치련) 김현 의원의 경찰 출석일자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하지만 본인은 가타부타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어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사건 수사를 맡고 있는 영등포경찰서는 일단 김현 의원과 수행비서에게 24일 오전 정해진 시각에 출석해줄 것을 통보해둔 상태다. 피의자로 소환해야 한다는 주장도 일부 있지만, 경찰은 참고인 자격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러나 김현 의원이 통보된 날 출석할지는 미지수다. 출석 여부는 물론 대리기사 폭행사건 자체에 대해 일절 언급이 없어 김현 의원의 속내를 짐작할 수 없어서다. 심지어 같은 당 조경태 의원이 당 차원의 공식사과 필요성까지 주장했지만 김현 의원 본인은 여전히 입을 다물고 있다.

문제는 김현 의원이 경찰의 출석 요구에 불응할 경우 어떻게 될 것인가에 있다. 이 경우 경찰로서는 마땅한 대응책을 찾기 어려운게 현실이다. 참고인이기 때문에 김현 의원을 강제소환할 방법이 없다는 뜻이다.

그러나 만약 대리기사 폭행사건에 직간접으로 간여한 사람들의 증언과 기타 증거들이 확보돼 김현 의원의 혐의점이 입증되면, 그땐 피의자 신분으로 바뀌어 강제소환을 당할 가능성도 있다.

현재 경찰은 25일 오후 폭행 혐의를 받고 있는 세월호 가족대책위 전 위원장 김병권씨와 사건 당시 수석 부위원장이었던 김형기씨 등 4명과 목격자 3명 등 총 7명을 불러 대질조사를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대리기사 폭행사건과 관련해 10여명의 목격자 진술을 확보했다. 목격자들은 한결 같이 대리기사가 일방적으로 폭행을 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앞서 수사전문가인 표창원씨는 22일 .SBS라디오 ‘한수진의 SBS전망대’ 프로그램에 출연, 사건 개요를 설명하면서 “김현 의원만 뒤로 빠져 있다.”고 비판했다. 표창원씨는 문제를 일으킨 유족들은 책임을 지고 가족대책위에서 전원 사퇴했고, 심지어 ‘유민 아빠’ 김영오씨도 사과의 뜻을 밝혔음을 지적하면서 “유독 김현 의원만 아무 말이 없다. 오히려 대안 언론을 통해 음모론을 제기하고 있다.”고 공격했다.

표창원씨는 또 “술 자리를 만든 것부터가 잘못”이라며 거듭 김현 의원측의 책임론을 거론한 뒤 “시비가 일었을 때 책임있는 분이 말렸어야 했고, 대리기사에게 사과했어야 했다.”고 강조했다. 또 “사건이 일어난 뒤에라도 깨끗이 책임을 인정하고, 사과하고, 합의를 했더라면 문제가 커지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쉬움을 나타내기도 했다. 박건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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