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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급 공무원 월급의 진실, 그 이면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9.24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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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월급, 그중에서도 9급 공무원 월급이 세간의 뜨거운 관심사가 되고 있다. 공무원연금 개혁 움직임이 본격화되면서 공무원들의 아우성이 커지는데 따른 결과다.

특히 9급 공무원 월급이 주요 관심사가 되는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취업난이 장기간 이어지면서 9급 공무원은 4년제 대학을 나온 보통사람(?)들에게 선망의 대상이 된지 오래인 탓이다. 9급직은 고졸, 7급직은 대졸자들의 지원 대상으로 인식되던 시절을 생각하면 격세지감이 있지만, 지금 9급 공무원은 취업준비생들의 로망이다.

  
 

9급 공무원 월급이 자주 거론되는 이유는 또 있다. 공무원연금 개혁에 반발하는 공무원들이 ‘박봉’을 이야기할 때 단골 소재로 내미는 것이 9급 공무원 월급이기 때문이다.

그럼 9급 공무원의 월급은 과연 얼마나 될까. 안전행정부가 공개한 최근 자료에 따르면 9급 공무원 일반직 초임인 9급 1호봉은 기본급 기준으로 122만7500원이다. 여기에 각종 기본 수당과 시간외 수당 등이 붙으면 대개 165만원 내외가 된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시간외 수당 같은 경우 개인에 따라,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차이가 있기 때문에 9급 공무원 월급을 일률적으로 단정하기는 어려운 측면이 있다. 또 특수직 공무원의 경우 저마다 업무 특성이 있는 만큼 월급에서도 조금씩 차이가 난다.

참고로 말하면 공무원 월급은 9급에서 1급직까지 공통으로 1~32호봉 체계로 이루어져 있다. 9급 공무원에 처음 임용되면 받는게 9급 1호봉, 7급에 임용된 뒤 처음 받는 것이 7급 1호봉이다.

일반직 9급 공무원 월급이 통상 165만원 정도(세전 기준)일 것이라는 추론은 얼마 전 이충재 전국공무원노동조합(전공노) 위원장의 입을 통해 사실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됐다. 이 위원장이 밝힌 신참 9급 공무원 연봉은 약 1900만원이었다.

정부가 밝힌 자료만 보더라도 9급 공무원 월급을 포함한 전제 공무원들의 월급은 그리 높지 않은게 사실이다. 안행부가 작성한 ‘민간임금 접근율’을 보면 공무원들의 월급이 민간 기업(100인 이상 사무관리직 기준)에 비해 낮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다. ‘민간임금 접근율’은 2004년 95%로 정점을 찍은 뒤 지난해에는 84.5%로 떨어졌다. 이는 같은 시기에 입사한 민간기업 직원이 100원을 받을 때 공무원은 84.5원을 받는다는 의미로 통한다.

공무원들의 불만과 하소연은 월급이 적은 것 말고도 또 있다. 공무원이라는 이유로 노동기본권을 일부 제약받는 것은 물론, 직종에 따라서는 주식 투자나 관련 분야 민간기업 재취업에서도 불이익을 받는다는 것이다. 정치적 의사표현의 자유도 상대적으로 제한받는다.

이같은 각종 불이익을 그나마 보상받을 수 있는 수단이 공무원연금이라는게 공무원들의 공통된 주장이다.

하지만 이에 대한 반대논리도 만만치 않게 제기되고 있는 것 또한 사실이다. 우선 고용 안정성이 민간기업보다 월등히 높다는 것이 자주 거론되는 공무원의 특장점이다. 공무원이 누리는 또 하나의 장점은 높은 신뢰도다. 비근한 예로 은행에서 신용대출을 받을 때 공무원들은 신용점수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아 낮은 금리로 돈을 빌릴 수도 있다.

장점이 많기 때문에 9급 공무원 지원율이 삼성전자보다 높은 것 아니냐는 주장을 펴는 이들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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