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석촌호수 수위 변화가 주목받는 진짜 이유는?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09.28 23:1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석촌호수 수위 변화에 대한 논란이 한창이다. 시민들은 불안감 속에 논란을 지켜보며 책임 있는 당국이 나서서 어서 빨리 확실한 결말을 내주기만을 고대하고 있다.

논란을 지켜보는 시민들의 관심은 석촌호수 수위가 정말 낮아지고 있는 것인지, 그리고 낮아진다면 어느 정도로 낮아지고 있는지, 지하수위 변화에 의한 싱크홀로 주변 건물의 안전에 이상이 생기는 것은 아닌지 등에 모아지고 있다.

이같은 의문에 의한 불안감은 석촌호수 인근 거주자 뿐 아니라 일상생활 속에서 주변을 자주 지나다니는 사람들에게도 각별히 나타나고 있다. 이들은 그렇지 않아도 최근 석촌호수 주변에서 땅이 꺼져 생기는 씽크홀이 자주 나타나고 있는 현실에 불안감을 느끼던 사람들이다.

논란은 얼마 전 건국대 지리학과 박종관 교수가 석촌호수 수위가 최근 들어 급격히 낮아지고 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함으로써 한층 뜨겁게 달아올랐다. 박 교수는 최근 송파구 녹색송파위원회에서 발표한 자료를 통해 지난 5월11일~9월16일 사이 감수기에 석촌호수 수위가 하루 평균 3.1㎝씩 줄어들었다고 주장했다. 이는 지난해 11월29일~올해 6월2일 사이의 감수기 평균 감소치 2.1㎝보다 훨씬 많은 것이라는게 박 교수의 설명이다.

박 교수는 “이같은 석촌호수 수위 감소로 빠져나가는 수량이 하루 평균 8천543t”이라며 이는 평소 유출량 1천300t을 크게 웃도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같은 주장을 근거로, 정상치 1천300t을 넘는 7천200여t의 물이 매일 어디로 새나가는지 조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감수기란 석촌호수의 주된 물 공급원인 한강물이 유입되지 않는 기간을 의미한다. 원래 한강 본류의 일부였던 석촌호수는 양쪽을 막아 호수로 조성된 뒤에도 한강물 순환체계를 갖추고 있다.

박 교수의 이같은 주장은 초고층 건물인 제2롯데월드 건설로 인해 지하수가 급속하게 공사 현장 쪽으로 유입되고 있다는 일각의 의심을 뒷받침하는 것이어서 주목된다.

박 교수는 또 석촌호수 인근 지하수위가 제2롯데월드 초고층 부분에 가까워질수록 낮아지는 현상을 보이고 있다고 주장해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제2롯데월드 건설사인 롯데건설은 “물이 그처럼 빨리 빠져나간다면 지금처럼 석촌호수 수위가 유지될 수 없다.”며 박 교수의 주장을 일축했다.

이에 대해 누리꾼들은 “위태위태하다.” “불안하다.” “쉬!쉬! 덮을 일이 아닌 것 같다.”는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