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한국의 피타고라스’ 김웅용, 우리네 인생이란?

  • Editor. 업다운뉴스
  • 입력 2014.10.01 07:31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천재는 만들어지는 것일까, 아니면 타고나는 것일까. 발명가 에디슨은 일찍이 “천재는 1%의 영감과 99%의 노력으로 만들어진다.”고 말했다는데 이는 과연 맞는 말일까. 적어도 김웅용 신한대 교수(52)를 보면 이 말은 사실이 아닌 것 같다. 아이큐 210의 김웅용 교수가 유아기 때부터 남긴 전설적 일화들은 천재는 타고나는 것이라는 믿음을 주기에 충분할 만큼 경이적이다.

 

 

 

 

김웅용 교수는 유아 시절부터 놀라운 천재성으로 인해 숱한 화제를 뿌렸다. 이틀만에 한글을 떼고, 3살 때 책을 썼으며, 6살 때 일본 후지TV에 출연해 미적분을 풀어보이는 등 놀라운 천재성을 과시함으로써 세계적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이로 인해 일찍이 ‘3살의 피타고라스’ ‘세계 10대 천재’ 등등의 찬사를 들었던 김웅용 교수가 외로운 천재가 지녔던 내면의 일단을 실토해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세계적 천재로 이름을 알린 덕분에 10대 초반이던 1973년 미국항공우주국(NASA)의 연구원으로 초빙된 김웅용 교수는 당시 미국 생활을 이야기하며 천재이기 이전에 일개 사춘기 소년으로서 겪었던 정신적 방황을 담담하게 밝혔다. 김웅용 교수의 아픔이 범부의 그 것과 크게 다르지 않아 듣는 이들의 콧등을 찡하게 했다. 30일 방영된 KBS-2TV ‘1대100’ 프로그램을 통해서였다.

김웅용 교수는 자신이 15살까지 이어졌던 NASA 근무 기간 동안 겪었던 외톨이 생활을 회고하며 “사춘기 시절, 친구가 없어서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김웅용 교수는 “휴일이 돼도 술자리에도 못 끼고 운동에도 못 끼어 늘 혼자였다.”며 왕따 아닌 왕따 생활에서 크나큰 정신적 고통을 겪었음을 토로했다.

세간의 관심이 부담스러워서였을까. 김웅용 교수는 성인이 된 뒤부터 평범한 일상을 보냈고, 사람들의 기억 속에서 차차 잊혀지기 시작했다. 한동안 한밭대와 충주대 경기대 등을 전전하며 ‘보따리장사’(시간강사) 생활을 하기도 했다. 그러다 올초 신한대 교양학부 교수로 임용됨으로써 오랜 세월 갈망해온 대학교수의 꿈을 이뤘다.

한국의 피타고라스 김웅용 교수의 진솔한 인생이야기를 접한 이들은 "참으로 인생을 다시 생각하게 하는 스토리다. 김웅용 교수처럼 천재로 태어난다 해도 인생은 크게 달라지지  않는 듯하다. 그렇다면 인생 성공의 열쇠는 뭘까?" "김웅용 교수의 이야기를 듣다보니 2세교육에 대해서도 다시 생각하게 한다. 열심히  아이들 공부만 시키려고 하는 것이 꼭 정답일까하는 의문이다" 등 각양각색의 의견을 달았다. 이상수기자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