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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형 래밀리, 몸매가 뭐 저래?

  • Editor. 조승연기자
  • 입력 2014.11.21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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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여성 몸매의 표본이 제시됐다. 이름하여 인형 래밀리! 비록 상업적인 캐릭터로 탄생했지만 작금의 가느다란 몸매 열풍에 찬물을 끼얹는 인형 래밀리의 출현에 수긍하는 여성이 적지 않을 듯싶다. 얼굴은 새대가리 마냥 작고 목은 가늘고 가슴은 불룩하며 허리와 종아리는 개미허리와 젓가락처럼 가늘기를 원하는 여성의 희망은 어쩌면 실현 불가능한 유토피아를 꿈꾸는 망상과 다를 바가 없다. 인형 래밀리는 여성이 기본적으로 섭취하는 칼로리의 양을 감안할 때 ‘이 정도 몸매가 정상이다’라는 것을 보여준다. 어찌해서 보통 체격의 여성이 허리가 미스코리아처럼 잘록할 수 있고, 유전적으로 마른 몸매의 DNA를 갖고 태어난 여성이 가슴은 젖소부인처럼 풍만하게 될 수 있단 말인가? 인형 래밀리는 이 시대의 많은 여성들이 허망하게 부리는 욕심을 비웃는다.

 

 

인형 래밀리는 최근 미국의 한 회사가 내놓은 인형 캐릭터다. 가냘픈 몸매에 가슴과 엉덩이의 볼륨감이 강조되는 몸매가 아니라 뱃살과 허벅지살, 흉터에 여드름까지 표현된 보통 여성의 몸매를 사실적을호 표현한 것이 특징이다. 그래픽 디자이너 니콜레이 램이 설계한 이 인형은 미국 19세 여성의 평균 몸매를 기준으로 만들어 현실적인 몸매가 아름답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인터넷 등을 통해 선주문이 쇄도해 크리스마스 선물 등으로 2만개 이상이 팔린 것으로 전해졌다.

인형 래밀리 소식에 “근데 난 왜 저런 몸매도 안 되나? 처절한 슬픔” “보통 사람한테 저런 담뱃불로 지졌거나 칼을 맞은 듯한 자국이 있나요? 인형 래밀리는 좀 과도한 설정 같습니다.”라며 관심을 표했다. 그런가 하면 “인형 래밀리에 접하고 반성할 사람 많을 것으로 판단됩니다. 10대,20대, 30대,40대 등 나이별로 예쁜 몸이 있는 것이고 겉모습보다 내면이 중요하죠. 겉모양에 목숨 거는 성형광기를 래밀리가 인형의 형태를 탈피해서 현실에서 크게 꾸짖어 줬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훈계하는 글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한국에서는 인형 래밀리보다 머리가 크고 키는 작은 바비인형이 현실적”라고 평가했다. 또 다른 사람은 “인형 래밀리의 허벅지와 팔뚝 근육이 지나치지도 않고 적당히 힘이 느껴지니 멋집니다. 하지만 여드름은 총 맞은 것처럼 너무 도드라져 보입니다” “미국이라서인지 인형 래밀리의 몸매도 비현실적이긴 마찬가집니다.” 등의 의견을 개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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