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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기자회견, 다시 좌클릭하려나...

  • Editor. 조승연
  • 입력 2015.04.30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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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29재보선 패배와 관련한 문재인 기자회견이 별다른 내용 없이 사과성 발언 몇마디와 더 큰 통합을 강조하며 마무리됐다. 애초부터 충격적인 발언이나 선언이 있을 것으로 기대된 것은 아니었지만 짤막한 문재인 기자회견에 특별히 눈에 띄는 내용은 없었다. 새정치민주연합의 재보선 패배에 대해 의례적인 수준의 입장 발표가 있었을 뿐이다. 그러나 문재인 기자회견장의 분위기는 그의 표정만큼이나 무거웠다. 입을 앙다문 문재인 대표의 모습에선 결연함이 느껴졌다. 문재인 기자회견문 중엔 "다시 시작하겠다." "강하고 유능한 정당" ""더 강하고 단호하게" 등의 표현이 등장했다.

   
이번 재보선 과정에서 새정치련을 향해 쏟아졌던 '야당성 상실'과 '새누리 2중대' 시비를 의식한 결과인 듯하다. 물론 문재인 기자회견 내용이 뚜렷한 야당의 진로에 대해 언급하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표는 이번 선거 과정에서 차례로 새정치련을 탙당해 치명적 타격을 가해온 정동영 천정배 두 전직 의원으로부터 야당으로서의 선명성과 수권능력 부재에 대한 공격을 받았다.

광주서을과 서울 동작을에 각각 출마한 천정배 정동영 두 후보는 선거운동 기간 내내 야권 개편을 주장하며 새정치련의 수권정당으로서의 능력에 의문을 제기했다. 문재인 기자회견 내용은 이같은 공격에 대한 반응의 성격을 담고 있다. 

문재인 기자회견 내용은 두 사람의 탈당을 포함, 선거를 전후해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한 회고에 기반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문재인 기자회견에서 언급된 '더 큰 개혁'과 '더 큰 통합'은 야당성을 강화하면서 내부 결속을 강화할 뜻을 내비친 것으로 풀이된다. 문재인 기자회견문  중 "시련을 약으로 삼겠다."고 말한 부분이 이를 시사하고 있다.

실제로 문재인 대표는 재보선 공천 및 천정배 탈당과 관련, 지나치게 편리한 방법인 경선 방식만 고집하다가 화를 자초했다는 지적을 받고 있기도 하다. 결국 그로 인해 '지역일꾼론'을 앞세운 여당의 기세에 눌려 새정치련의 심장부인 광주와 야권 텃밭이던 관악을에서조차 의석을 챙기지 못하는 과오를 저질렀다. 특히 광주 서을에서의 천정배 당선은 야권 재편의 단초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문재인 대표에겐 치명적으로 받아들여질 수밖에 없다. 문재인 기자회견도 그같은 인식을 토대로 이뤄졌으리라 짐작된다.

문재인 기자회견에도 불구하고 문재인 대표에 대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그리 호의적이지 않다. 이들은 "문재인 기자회견, 아직도 뭐가 문제인지 모르나보네." "문재인 기자회견이 대순가. 제식구 감싼 것부터 살펴봐야..." "문재인 기자회견 잘 봤습니다. 딸랑 4석 걸린 재보선에 큰 의미 두지 마세요." "문재인 대표 기자회견, 강경하지 못해 이런 결과 나온 것 같은데 아직도..." 등의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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