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일단 저지르고 봤는데 수습이 잘 안 되는 모양새다. 아니면 이것마저 고도의 노림수였을까. 버거킹의 ‘노이즈 마케팅’이 소비자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고 있다. 특히 혼란을 막기 위해 정확히 공지해야 할 부분이 있지만 이에 대한 답변을 피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궁금증과 불만은 더욱 커지고 있다.버거킹은 8일 홈페이지를 통해 고객들에게 “와퍼 판매를 40년 만에 종료한다”면서 “그동안 와퍼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께 감사드린다”고 알렸다. 소비자들 사이에서는 단종에 대한 아쉬움과 함께 노이즈 마케팅이 아니냐는 추측도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프로젝트파이낸싱(PF), 미분양, 공사비 급등 등 국내 주택시장 침체로 도심 재건축·재개발 사업성이 떨어지면서 대형 건설사들의 수주 경쟁이 현저히 줄어들고 있다. 심각함을 느낀 정부가 건설산업 활력 회복을 위해 적극적인 지원을 예고했지만, 중소 건설사들의 자진 폐업 신고 건수가 1000건에 달하면서 건설 시장이 갈수록 악화하고 있는 모양새다.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상위 10개 건설사의 정비사업 수주액은 총 3조9994억원으로 전년 동기(4조5242억원) 대비 12% 감소했다. 이는 2년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코로나19, 우크라이나·러시아 전쟁 등의 여파로 최근 몇 년간 원자잿값, 인건비가 상승하며 공사비가 급등한 가운데 전국의 건설공사 현장에서 공사비를 둘러싼 갈등이 격화되고 있다. 민간 건설현장은 물론 공공발주 현장에서도 공사가 중지되는 사례가 속출하는 상황에 정부에서 내세운 조정안도 실효성이 없어 제도적 장치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보건설-LH, 세종 공동캠퍼스 공사비 갈등13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세종시 행복도시 4-2 생활권 공동캠퍼스 건설공사 18공구 근로자와 협력업체 관계자 60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금융권의 지난해 실적이 발표되는 가운데 대형사와 중소형사 간 ‘실적 양극화 현상’이 뚜렷이 감지된다.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대형사 범주에 들어가는 종합금융투자사업자 9개 증권사(미래에셋·한국투자·NH투자·삼성·KB·메리츠·하나·신한투자·키움증권)들의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조8600억원으로 전년 동기 3조8423억원 대비 25.5% 감소했다. 하지만 동기간 자기자본 1조원 수준인 중소형 증권사들은 실적 감소폭이 더욱 더 크거나 적자 전환하면서 대형사와 격차가 더욱 더 벌어졌다. SK증권은 지난해 당기순이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도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시행된 지 한 달이 흐른 가운데 여전히 중대재해는 발생하고 있다. 준비되지 않은 상태로 무리하게 확대 적용해 현장에는 혼란이 가중되는 모습이다. 경영계, 중소기업계 등에서 유예안 처리를 촉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있지만 임시국회 본회의에 상정될 가능성이 낮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며 갈등의 골은 점점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28일 고용노동부에 따르면 중대재해처벌법이 확대 적용된 이후 5인 이상 50인 미만 사업장에서 10건의 중대재해(지난 26일 기준
[업다운뉴스 현명희 기자] “한 스타일리시한 여성이 따뜻한 빛의 네온과 움직이는 도시 간판들로 가득한 도쿄 거리를 걷고 있다. 이 여성은 검은색 가죽 재킷과, 빨간색 긴 드레스를 입고 검은색 부츠를 신고서 검은색 지갑을 갖고 있다.”챗GPT 개발사 오픈AI가 지난 15일 ‘텍스트 투 비디오’ 인공지능(AI) 모델 ‘소라’를 공개했다. 명령어로 텍스트를 입력하면, 소라가 이에 걸맞은 동영상을 만들어 주는 식이다. 아직 정식 출시는 아니지만, 기대했던 것 이상의 빠른 AI 발전 속도에 업계가 술렁이고 있다. 소라 공개 후 관련 기업 주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정부는 ‘군 정치 댓글’ 사건으로 유죄가 확정된 김관진 전 국방부 장관과 ‘문화계 블랙리스트’ 의혹으로 실형을 선고받은 김기춘 전 대통령비서실장 등 총 980명에 대해 특별사면을 단행한다고 지난 6일 밝혔다. 갈등을 일단락하고 국민 통합의 계기를 마련하자는 게 이번 특별사면 배경이다.사면은 매번 비슷한 ‘국민 통합 계기’라는 모토에서 시작됐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논란을 만들어냈다. 2022년 더불어민주당 지도부는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특별사면을 두고 ‘불공정하고 몰상식한 내 편 챙기기’라고 비판했고, 2
[업다운뉴스 현명희 기자] 지난달 18일 삼성전자 갤럭시S24 시리즈 언팩 직후 영등포 타임스퀘어에 마련된 체험 공간을 찾았다. 총 4가지 체험 존으로 구성된 ‘갤럭시 익스피리언스 스페이스’에서는 갤럭시 S24의 실시간 통역 기능부터 나이토그래피(야간 촬영 최적화) 기능, 생성형 AI(인공지능)가 주도하는 갤러리 편집 기능 등을 차례로 경험할 수 있었다.기능은 가히 놀라웠다.특히 갤럭시 S24 출시 전부터 화제였던 실시간 통역 기능은 예상했던 것보다도 더 빨리 기존 통∙번역가 역할을 대체할 것이라는 분명한 생각마저 들었다. 사회관계
[업다운뉴스 박대연 기자] 전 세계적으로 탄소중립의 중요성이 강조되며 관련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최근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 정유업계에 친환경 석유대체연료 생산·사용이 확대되는 제도적 기반이 갖춰진 만큼, 지속가능 항공유(SAF) 사업에도 한층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산업통상자원부는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 개정안이 국회 본회의를 통과했다고 지난 9일 밝혔다. 석유사업법 개정안은 글로벌 환경규제가 강화되는 가운데 탄소중립 달성의 핵심 수단으로서 친환경 석유대체연료의 생산과 사용을 확
한 개인에게 삶의 이야기가 있듯, 기업에도 탄생부터 지금까지 일궈온 역사와 앞으로 만들어 갈 스토리가 있습니다. 기업은 멀리 떨어진 주체가 아닌, 우리 일상 곳곳에 녹아 있는 동반자입니다. 우리 중 누군가는 기업에 몸담고 있고, 다수는 기업이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누리고 있죠. [지금 우리 기업은]은 그런 기업의 이야기, 이모저모를 듣고자 마련했습니다. 대한민국의 한 축을 떠받치는 이들 이웃의 이야기, 함께 들어볼까요.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엄마’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나 키워드는 무엇인가. 대다수가 희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은행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이후 연거푸 실적 경신을 이어왔다. 연말을 맞아 샴페인을 터뜨려야 할 분위기지만 은행권은 극도로 조심스럽다. 야권에서는 횡재세 도입을 추진했고, 정부와 금융당국을 중심으론 상생금융 슬로건 아래 이익분 출연을 강요하고 있기 때문에 은행들은 시종 눈치를 보는 중이다.시작은 지난달 14일 김성주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이 대표 발의하고 이재명 대표 등을 포함한 55명이 공동 발의자로 이름을 올린 횡재세법 논의부터였다. 횡재세는 일정한 기준 이상의 이
[업다운뉴스 이수아 기자] 지난 7일 엔씨소프트 신작 쓰론 앤 리버티(TL)가 출시됐다. 엔씨가 11년 만에 출시한 신작 PC MMORPG인만큼, 좋은 의미로든 나쁜 의미로든 이목이 집중됐다. 게이머 반응도 여러모로 뜨거웠다. 엔씨가 TL를 통해 이른바 ‘착한 BM(수익모델)’을 택하겠다고 밝혔기 때문이다.엔씨소프트의 게임, 리니지로 대표되는 엔씨 게임에 대한 국내 게이머의 인식은 간단히 말해 ‘돈이 무척 많이 드는 게임’으로 통한다. 수억대 가격으로 유명한 PC 리니지의 집행검이나, 유료게임 순위에서 5등 이하로 내려온 일이 없다
[업다운뉴스 현명희 기자] 지난달 14일 오후 2시. 더현대 서울 ‘H빌리지’에 방문하기 위해 예약 페이지에 접속해 봤지만 헛수고였다. 유명 스타 콘서트를 예매할 때처럼 치열한 ‘티켓팅’을 방불케 한다. 화면 속 숫자(시계)가 바뀌기만을 기다리다 예매 오픈 시간에 맞춰 접속을 시도했지만, 화면에선 예약 페이지 대신 ‘준비된 수량이 모두 예약되었습니다’란 메시지만 남은 채였다.H빌리지는 더현대 서울이 3천300㎡(약 1000평) 규모로 구현한 크리스마스 마을 콘셉트의 체험 공간이다. 매년 크리스마스 시즌이면 색다른 콘셉트로 체험 공간
[업다운뉴스 김준철 기자] 지난 9일 차액결제거래(CFD) 재개 100일을 맞았다. 금융당국이 관련 규정을 대폭 손질하면서 재개 이후 투자자 기대감이 높아질 것이란 예상이 지배적이었지만, CFD를 두고 증권사 간 동상이몽이 나타나는 모양새다.소시에테제네랄(SG)발 주가 폭락 사태의 주요인이었던 CFD가 몰락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 종합통계서비스에 따르면 지난 7일 증거금이 포함된 국내외 CFD 명목 잔고는 1조1635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CFD가 재개된 지난 9월 1일 기록한 1조2703억원에 비해 8.4% 줄어든 수치다.금융당
[업다운뉴스 현명희 기자] 위기일까, 기회일까? 카카오가 또다시 기로에 섰다.SM엔터테인먼트 주가조작 의혹 등으로 ‘뭇매’를 맞고 있는 가운데, 이번엔 김정호 카카오 CA협의체 경영지원총괄 겸 ‘준법과신뢰위원회’(준신위) 위원이 직접 소셜미디어(SNS) 계정을 통해 내부 부조리에 대해 공개적으로 폭로하면서 논란이 불거졌다.파문이 일파만파 확산하자 홍은택 카카오 대표가 직접 나서면서 논란은 잠시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으나 카카오 내부 시스템에 대한 비판 목소리는 이미 커질 대로 커진 형국이다.상황이 꼬일 대로 꼬이자 카카오 창업자 김범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