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설을 앞두고 협력사들의 자금난을 덜어주기 위해 1조73억을 푼다. 16개 계열사 임직원들이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을 방문해 명절 선물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봉사활동도 실시한다.
현대차그룹은 설을 앞두고 협력사 납품대금 1조73억원을 조기 지급한다고 13일 밝혔다.
조기 지급 대상은 현대·기아차·현대모비스·현대건설·현대제철·현대위아 등 그룹사에 부품 등을 납품하는 3000여 협력사다. 납품대금은 기존 지급일보다 최대 23일 빠르게 지급될 예정이다.
현대차 측은 매년 설·추석 등 명절을 앞두고 납품대금을 선지급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작년 설과 추석에도 각각 1조1295억원, 1조4181억원을 조기 지급했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설에도 전통시장 활성화 등 내수 진작을 위해 온누리상품권 약 117억9000만원어치를 구매하고 국내 농산물을 살 수 있는 임직원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한다.
현대차그룹은 13∼23일 2주 동안 그룹 16개 계열사 임직원들이 결연시설과 소외이웃을 방문해 명절 선물과 생필품을 전달하는 봉사활동도 실시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협력사들이 명절을 앞두고 상여금 등 각종 임금과 원부자재 대금 등 자금 소요가 일시적으로 집중되는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