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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돌려줄 때"…추신수,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생계 자금 전달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04.02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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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의 2020시즌 일정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가 남다른 선행을 보여줘 이목을 끌고 있다.

미국 AP통신은 2일(한국시간) 추신수가 소속팀인 텍사스 산하 마이너리그 선수 191명 전원에게 1000달러(약 123만원)의 생계 자금을 지원한다고 보도했다. 총액이 19만1000달러(약 2억3500만원)로 결코 적지 않은 돈이다.

MLB 스프링캠프가 중단되고 정규시즌 개막도 무기한 연기되면서 자택에 머무는 추신수는 AP통신과 인터뷰에서 “나도 마이너리그에서 7년간 뛰었는데 금전적으로 상당히 힘들었다”며 “지금 마이너리그 선수들은 당시보다 환경이 좋아졌지만, 여전히 금전적으로 어려운 형편이다”라고 지원 배경을 밝혔다.

그는 지난달 중순 스프링캠프가 중단된 직후 마이너리그 선수들을 돕는 방안을 놓고 아내와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추신수. [사진=AP/연합뉴스]

MLB는 시즌이 중단되면서 마이너리그 선수들에게 최대 주급 400달러(약 50만원)를 지원하기로 했으나, 대다수 선수가 생계를 위협받아 부업으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

텍사스와 1억3000만 달러에 7년 계약을 맺은 추신수는 마지막 해인 올 시즌 팀 내 최고액인 2100만 달러의 연봉을 받는다.

추신수는 “20년 전 미국에 처음 왔을 때 나는 아무것도 가진 게 없었지만, 지금은 야구 덕분에 많은 것을 누리게 됐다”며 “이제는 돌려줄 때다. 힘들게 운동하는 선수들을 돕는 것은 아주 좋은 일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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