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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개선 신호탄 쏜 티몬, IPO 속도 낸다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0.04.28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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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만년 적자 신세였다가 소셜커머스 업계 최초로 월 단위 흑자를 기록한 티몬이 상장 대표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하고, 본격적인 IPO(기업공개) 절차에 돌입한다. 이익확대 등 내실 경영으로 방향을 선회한 티몬이 기업공개 세부일정 수립에 착수하면서 국내 이커머스 기업 중 첫 상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티몬은 27일 상장대표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를 선정하고 구체적인 방법과 세부 일정 수립 등을 위한 실무 협의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상장 시기에 대해서는 주관사와 협의를 통해서 결정하겠다는 입장이지만 내년 중으로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티몬 로고 [사진=티몬 제공]

아울러 티몬은 구체적인 기업공개 준비 작업을 진행하며 상황에 맞춰 추가적인 공동주관사를 선정할 계획이다. 기업공개가 이루어지기 위해선 주관 증권사를 통한 실사와 기업가치 산정, 증권신고서 작성 등의 과정이 필요하다. 기업 내 준비가 본격화된 만큼 상장 절차를 완주할 것으로 보인다. 

이진원 티몬 대표는 "안정적인 자본확충과 함께 투명한 경영을 강화하기 위해 기업공개를 추진한다"며 "미래성장성과 동시에 안정적인 수익을 내는 기업으로서 성공적인 기업공개가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티몬은 2010년 국내 최초 소셜커머스로 시작해 올해로 창립 10주년을 맞았다. 티몬이 상장에 성공하면 국내 이커머스 기업으로 국내 증시에 처음 입성하는 프런티어가 된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그간 티몬은 기업공개와 매각 투트랙 전략을 고수해 왔다. 하지만 지난 3월 1억6000만원의 월간 흑자를 달성하는 등 턴어라운드 기반이 마련되자 매각의 후순위로 기업공개를 준비하던 방침에 변화를 준 것으로 보인다.

다만 투자금 회수가 필수적인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과 앵커에쿼티파트너스(AEP) 등 사모펀드(PEF)가 티몬의 최대주주로 자리하고 있는 만큼 매각 가능성은 여전히 있다는 것이 업계의 중론이다. 티몬은 KRR의 특수목적법인(SPC)인 몬스터홀딩LP가 지분 98.38%을 보유하고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지난 3월 티몬의 '2개월 연속구매고객 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44% 증가했다. 이는 특정 제품을 반복해서 사는 고정 소비자층을 확보했다는 의미로 티몬의 3월 흑자 일회성 비용을 일시적으로 축소해서 만든 단발성 흑자가 아님을 보여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만년 적자산업'이란 불명예를 깨뜨리며 턴어라운드 기반을 마련한 티몬은 이익을 확대해 내실을 다져나갈 것으로 보인다"며 "수익성 개선을 통해 기업 밸류에이션을 정상 궤도에 안착시킨 뒤 매각을 추진할 가능성도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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