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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영, 생애 첫 '메이저 퀸'…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우승

  • Editor. 조승연 기자
  • 입력 2020.10.12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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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조승연 기자] 김세영이 생애 처음으로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메이저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김세영은 12일(한국시간)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뉴타운 스퀘어의 애러니밍크 골프클럽(파70·6577야드)에서 벌어진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최종 4라운드서 보기 없이 버디 7개를 수확하며 7언더파 63타를 쳤다.

최종합계 14언더파 266타를 기록한 김세영은 박인비(9언더파 271타)를 5타 차로 제치고 정상에 올랐다. 우승 상금 64만5000달러(약 7억4300만원)를 획득했다.

우승 트로피 들어 올린 김세영. [사진=AP/연합뉴스]

2015년부터 LPGA 투어에서 뛴 김세영의 첫 메이저대회 우승이다.

김세영은 지난해 11월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 이후 11개월 만에 LPGA 투어 대회 승수를 추가, 통산 11번째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그의 4라운드 성적인 63타는 이 대회 18홀 최소타 타이 기록이며, 최종 합계 266타는 1992년의 벳시 킹(267타)보다 한 타 적은 대회 72홀 최소타 기록이다.

이번 김세영의 우승으로 한국 선수들은 올해 LPGA 투어에서 13개 대회 중 4승을 합작했고, 이 중 지난달 ANA 인스피레이션의 이미림에 이어 메이저대회 2연승을 내달렸다.

극적인 승부로 역전 우승을 차지한 적이 유독 많아 ‘역전의 여왕’이란 별명이 붙은 김세영이지만, 이날만큼은 선두를 지켜내는 안정적인 모습으로 ‘메이저 퀸’의 자격을 증명했다.

LPGA 투어 한국(계) 선수 우승 일지. [그래픽=연합뉴스]

7언더파 단독 선두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세영의 경쟁 상대는 챔피언 조의 브룩 헨더슨(캐나다), 안나 노르드크비스트(스웨덴)가 아닌 앞 조에서 경기한 ‘메이저 7승’ 보유자 박인비였다.

하타오카 나사(일본)가 14번 홀(파3)까지 4타를 줄이며 3위로 도약하긴 했으나 김세영과 4타 차라 우승은 사실상 김세영과 박인비의 싸움으로 좁혀졌다.

김세영은 13번(파4), 14번(파3) 홀에서 공격적인 핀 공략으로 버디 기회를 만든 뒤 놓치지 않고 타수를 줄여 박인비와 격차를 4타로 벌리고 첫 메이저 우승을 예감했다. 5타 차 선두를 유지한 채 18번 홀(파4) 두 번째 샷을 그린에 올리고 나서야 김세영은 바짝 다가온 메이저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두 명의 한국 선수가 리더보드 위를 메운 가운데 하타오카와 카를로타 시간다(스페인)가 공동 3위(7언더파 273타)에 자리했다. 박성현은 17위(2오버파 282타), 지은희는 공동 18위(3오버파 283타)로 대회를 마쳤다.

이 대회 기록까지 합산한 결과 박인비가 시즌 상금 106만6520달러(약 12억3000만원)로 1위로 올라섰고, 김세영이 2위(90만8219달러)에 자리했다. 올해의 선수상 포인트에서도 박인비가 1위(90점), 김세영이 2위(76점)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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