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희, 사와지리 에리카 사이에는 어떤 공통점이 있을까? 각각 한국과 일본의 유명 여배우라는 점을 제외하면 이 둘은 서로 외모가 흡사하다는 접점을 가지고 있다. 이 사실은 김태희가 드라마 <천국의 계단> 출연 당시부터 흘러나온 이야기지만, 이제 와서 새삼 주목을 받고 있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김태희 닮은꼴’ 사와지리 에리카는 한국 팬들에게는 영화 <1리터의 눈물>등의 작품으로 친숙한 배우이다. 인형 같은 외모와 청순한 이미지 덕에 다수의 남성 팬들을 확보하고 있으며, 그녀의 외모를 부러워하는 여성 팬들도 적지 않다.
# 김태희 vs 사와지리 에리카
김태희와 사와지리 에리카가 서로 닮은꼴인 것이 새삼 화제가 된 이유는 4월 초 개봉할 예정인 영화 <클로즈드 노트>의 주연을 맡고 있기 때문이다. 사와지리 에리카에 대한 관심이 곧 영화에 대한 관심으로 이어지는 만큼, <클로즈드 노트>측에서는 반길만한 일이 아닐 수 없다. 우리나라에서는 어떤 신인이 김태희와 닮았다는 이유만으로도 큰 관심을 모으기 때문이다. 따라서 ‘김태희 닮은꼴’ 사와지리 에리카가 출연하는 영화 역시 자연스레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킬 수 있는 좋은 홍보가 되는 셈이다.
#이승기 & 사와지리 에리카
또한 이승기와의 인연(?)도 빼놓을 수 없다. 이승기는 예전에 MBC 라디오 <박경림의 심심타파>에 게스트로 출연해 영화 <1리터의 눈물>을 본 뒤 그녀의 팬이 되었음을 밝힌 바 있다. 팬 카페에 가입하고 국내 미출시 CD도 살 정도로 사와지리 에리카에게 푹 빠져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국민 훈남인 이승기의 이상형이었다는 사실이 또다시 알려지면서 사와지리 에리카는 더욱더 유명세를 더하고 있다.
#사와지리 에리카 & <클로즈드 노트>
<클로즈드 노트>는 사실 제작된 지 4년 가까이 된 영화로, 이번에 국내 개봉이 이뤄지면서 큰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략적인 줄거리는 이사를 온 여대생 카에(사와지리 에리카)가 전 주인이 두고 간 일기장을 들춰보면서 용기를 얻어 짝사랑하던 상대에게 고백을 하게 된다는 내용이다. 일기 속 주인공과 이를 보며 반응해 가는 카에의 섬세한 감정 선이 주목할 만하다. <클로즈드 노트>의 감독은 <세상의 중심에서 사랑을 외치다>의 유키사다 이사오로, 이번에는 또 어떤 방식으로 그만의 멜로영화를 탄생시켰는지 국내 팬들의 기대를 모은다.
재미있는 것은 사와지리 에리카가 <클로즈드 노트>시사회 때 보인 행동 때문에 ‘일본 여자들이 싫어하는 여자’ 랭킹 1위에 올랐었다는 것. 당시 이 설문조사를 진행한 한 주간지는 사와지리 에리카가 당당히(?) 1위를 차지한 이유에 대해 성의 없는 영화 홍보 태도를 꼽았다. 예절을 중시하는 일본인들의 특성상 사와지리 에리카의 행동을 곱게 보아 넘기지 않은 것. 게다가 평소 스캔들이 잦은 것 역시 여성들에게 좋지 않은 이미지를 심어준 것으로 알려졌다. 김태희가 남녀 모두에게 사랑받는 것과는 큰 차이라고 할 수 있다.
김태희 닮은꼴, 사와지리 에리카가 <클로즈드 노트>를 통해 국내 영화 팬들에게 어떤 감흥을 선사할지 관심을 모은다. 이경민기자/사진=영화<클로즈드 노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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