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단영역

본문영역

바이든, 코로나19 기원 추가조사 지시...중국 "이미 결론난 사안"

  • Editor. 강성도 기자
  • 입력 2021.05.27 10: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업다운뉴스 강성도 기자]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26일(현지시간) 2019년 말 중국에서 최초 발병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이 자연의 동물에서 유래한 것인지 실험실에서 유출된 것인지에 대한 미국 정보 당국 내부의 분석이 엇갈리고 있다며 추가조사를 통해 명확히 규명하라고 지시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추가조사 지시와 함께 중국의 국제조사 참여와 자료 제공 등 협조를 촉구했다. 이에 대해 중국은 '이미 결론이 난 사안'이라고 현격한 입장차를 드러내며 추가 갈등을 예고했다.

뉴시스에 따르면 AP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날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진원을 놓고 동물에서 감염했는지, 연구소에서 유출했는지라는 2개의 시나리오를 미국 정보기관들이 조사했지만 해석이 서로 달라 추가지시를 명령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3월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에게 지시해 정보 당국(IC)으로 하여금 코로나19의 기원에 대한 최신의 분석을 보고하도록 했다. 이달 초 보고를 받은 바이든 대통령은 "평가하기에 정보가 불충분한 상황에 (정보당국) 2곳은 동물에서, 1곳은 실험실에서 유래했다는 쪽에 기울어 있지만 분명한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면서 "분명한 결론에 더 가까이 갈 수 있도록 노력을 배가해 90일 이내에 다시 보고할 것을 정보당국에 요청했다"고 했다.

이어 "중국이 완전하고 투명하며 증거에 기초한 국제 조사에 참여하고 모든 관련 자료와 증거를 제공하도록 압박할 것"이라며 "이를 위해 위해 전 세계의 같은 생각을 가진 파트너들과 계속 협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올 초 중국에 한달 간 조사팀을 파견해 코로나19 기원을 조사한 결과, 중국 우한 연구소에서 유출됐을 가능성이 낮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이 과정이  중국 측 과학자들이 2019년 12월 첫 감염 전에 중국에 코로나19가 존재했다는 증거가 거의 없다고 내린 결론을 재검토하는 수준에 그쳤다는 것이 미국 주류 언론의 시각이다.

최근 월스트리트저널은 미 정부의 비공개 정보보고서를 인용해 우한연구소가 유출지라는 의혹을 보도하면서 발원지 논란이 재점화됐다.

중국 측은 총회에서 "현재 WHO가 구성한 기원 추적 연구에서 중국 부분은 이미 끝난 사안"이라며 "중국은 조사팀이 국제공조를 수행하는 걸 지지한다"고 말했다.

자오리젠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 일부 인사들이 진실 운운하면서 정치 농간을 부리려 한다. 코로나19 말만 꺼내면 중국을 음해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들은 전심전력으로 실험실 유출 등 음모론과 가짜 정보를 퍼뜨린다"면서 이는 WHO 전문가들의 연구 성과를 무시하는 일이라고 주장했다.

저작권자 © 업다운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개의 댓글

0 / 400
댓글 정렬
BEST댓글
BEST 댓글 답글과 추천수를 합산하여 자동으로 노출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수정
댓글 수정은 작성 후 1분내에만 가능합니다.
/ 400

내 댓글 모음

하단영역

© 2024 업다운뉴스. All rights reserved.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