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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창선 중흥그룹 회장 "대우건설 인수 후 세계적 건설사로 키울 것...노조에 진심 전할 계획"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7.14 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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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이 대우건설 인수 논란과 관련해 "회사를 살리고자 인수를 결심했으며 세계적 건설 기업으로 키울 생각"이라고 밝혔다.

정 회장은 14일 광주상공회의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대우건설은 뛰어난 기술력과 훌륭한 인재가 있으나 그동안 주인 없는 회사로 경영상태가 좋지 않았다"며 이같이 말했다.

최근 대우건설 노조는 중흥그룹의 자사 인수 우선협상대상자 선정과 관련해 졸속 매각 의혹을 제기하며 총파업 등 투쟁에 돌입했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이 14일 광주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건설 인수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정창선 중흥그룹 회장이 14일 광주상공회의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건설 인수와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사진=연합뉴스]

정 회장은 이같은 노조의 반발에 대해 "인수가 마무리되면 노조는 물론 임원과도 만나 진심을 전할 계획"이라며 "나의 성실과 정직함을 알게 되면 노조도 반대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대우건설은 그대로 별도 경영을 하게 될 것이며 회사로 들어온 돈은 단 한 푼도 외부로 빠져나가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재확인했다.

정 회장의 말대로라면 중흥그룹이 대우건설을 인수하더라도 조직, 인력 등은 변화가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전직 임원 등에 대한 특혜 하도급, 저가 입찰 등만 바로 잡아도 회사가 이익을 크게 올릴 수 있을 것이라는 게 그의 생각이다.

정 회장은 "여유자금으로 인수를 추진한 만큼 과거 금호그룹의 인수 때와는 천양지차라며 7년 전부터 인수할 마음을 먹고 각종 자료를 분석해왔다"며 "내가 잘 알고 자신 있는 것은 건설이며 여기에 주력할 계획이라 당분간 다른 업종이나 분야의 인수·합병 등은 전혀 생각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우건설 매각주체인 KDB인베스트먼트(KDBI)와의 재입찰 논란에 대해서는 "KDBI와 상호 비공개 합의를 한 만큼 구체적으로 말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대우건설을 인수해도 중흥건설 등은 주식 시장에 상장할 계획이 없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다. "상장은 외부 자금을 유치, 경영에 도움을 받고자 하는 것인데 (중흥그룹은) 돈을 확보할 이유도 없으며(상장하면) 회계 또한 까다롭기 때문"이라는 게 그의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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