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최민기 기자] 방탄소년단(BTS)이 BTS를 다시 이겼다. 미국 빌보드 메인 싱글차트 '핫100'에서 두 번 연속 1위를 '셀프 바통터치'하는 진기록을 세웠다. 버터는 8주 1위로 미국의 '괴물 신예' 올리비아 로드리고의 '드라이버스 라이선스'와 함께 올해 '핫 100' 최다 1위 곡으로 동률을 이뤘다.
26일(현지시간) 빌보드 공식 SNS에 따르면 방탄소년단이 지난 5월 21일 공개한 디지털 싱글 '버터'가 31일자 '핫 100' 최신 차트에서 1위로 다시 올라섰다.
'버터'는 지난달 5일자 차트를 시작으로 7주 연속 '핫 100' 정상을 지키다 지난 24일 자 차트에서 방탄소년단의 신곡 '퍼미션 투 댄스(Permission to Dance·PTD)'에 1위를 내줬으나 일주일 만에 정상에 복귀 통산 8번째 ‘핫 100’ 수위를 차지했다.
빌보드는 MRC데이터를 인용해 '버터'가 미국 현지에서 지난 22일까지 스트리밍 횟수 880만건과 다운로드 수 11만5600건, 라디오 방송 청취자 수 3070만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지난 주(24일자)차트에서 1위를 차지한 신곡 '퍼미션 투 댄스'는 이번 주 7위로 내려섰다. 이는 지난 주 하락했던 ‘버터’ 순위와 같다.
빌보드에 따르면, 자신의 곡으로 '핫 100' 1위 바통 터치를 한 뒤 다른 아티스트에게 1위 자리를 내주지 않은 채 중단 없이 이전 1위 곡을 다시 정상으로 끌어올린 아티스트는 빌보드 역사상 방탄소년단이 처음이다.
방탄소년단 소속사 빅히트 뮤직은 빌보드 '핫 100' 9주 연속 1위가 발표된 직후 공식 SNS를 통해 "9주 내내 빌보드 차트 상위권을 달성하게끔 방탄소년단 음악을 사랑해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BTS의 인사를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