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대우건설이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안전혁신안을 발표하고,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의지를 담았다.

대우건설은 23일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안전혁신 선포식'을 열고 '안전혁신안'을 발표했다고 24일 밝혔다.

대우건설에 따르면, 앞서 3월 중대재해 근절과 안전혁신 문화 조성을 위해 사업본부 본부장이 참여하는 안전혁신위원회를 발족했고, 유관부서 팀장 11명을 주축으로 추진단을 꾸려 안전혁신안을 수립했다.

혁신안은 최고경영자(CEO) 직속 조직인 품질안전실을 안전혁신본부로 격상해 현장 안전혁신 시스템 컨트롤타워로 삼았다. 또한 5년간 안전 예산으로 1400억원 이상을 투자할 방침이다.

아울러 현장 안전감독 인원 500명을 상시 투입해 안전관리인 부족으로 인한 안전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안전관리 우수협력사에는 계약우선권을 부여하고 공사이행 보증금 감면 등 업계 최고 수준의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협력사가 스스로 안전을 확보할 수 있도록 외부 전문기관과 공조해 안전 경영을 지원하고 현장에 안전관리를 위해 투입한 안전담당자 등의 비용도 보전해준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아울러 현장에서 위험이 예상되는 경우 근로자가 작업 중지를 요청할 수 있도록 작업중지권 제도를 도입하고 우수 사례는 포상하기로 했다.

또 익명 제보가 가능한 온라인 '안전핫라인' 채널을 통해 현장 의견을 가감 없이 수렴하고 안전관리 정책 개선에 반영하기로 했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안전은 그 무엇과도 타협하거나 양보할 수 없는 가치이므로 안전 확보 없이는 일하지 말라"는 원칙을 제시하며 중대재해 근절을 위한 강력한 의지를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