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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노삼성차 임단협 잠정 합의...유럽수출·미래물량확보 '파란불'

  • Editor. 장용준 기자
  • 입력 2021.09.01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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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장용준 기자] 르노삼성자동차 노사가 국내 완성차 업체 가운데 마지막으로 2020년 임금·단체협약(임단협) 잠정 합의에 성공했다. 오랜 진통 끝에 노사가 한발씩 물러나 합의점에 도달했다는 평가다.

르노삼성자동차가 31일 오후 속개된 2020년 임단협 13차 본교섭에서 교섭대표 노동조합인 르노삼성자동차 노동조합과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

앞서 르노삼성차 노사는 지난해 7월 6일 상견례를 시작으로 2020년 임단협에 대한 6차례의 실무교섭과 13차례의 본교섭을 진행해 왔다. 하지만 지난달 25일 13차 본교섭에서도 합의점에 도달하지 못해 정회된 이후 같은달 31일 속개돼 협상이 이어졌다.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달 31일 임단협 잠정 합의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르노삼성자동차가 지난달 31일 임단협 잠정 합의에 성공했다. [사진=연합뉴스]

르노삼성차 관계자는 "이번 교섭에서 노사 양측은 미래 생존과 고용 안정을 위해서는 갈등이 아닌 협력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며 "대타협을 위한 막바지 논의를 이어간 끝에 그 동안 쟁점 사항에 대한 의견 차이를 좁히며 극적인 잠정 합의를 이루어 냈다"고 설명했다. 

이번 잠정합의안의 내용은 기본급 동결 보상금 200만원을 포함해 일시 보상금 총 830만원(현금 800만원 및 비즈포인트 30만원) 지급, 내년 연말까지 매분기 15만원씩 한시적 노사화합수당 지급, TCF 수당 신설, 라인 수당 인상 및 등급 재조정 등을 골자로 한다. 

특히 현재 생산하고 있는 모델을 2024년 이후에도 지속 생산할 수 있게 최적의 투자가 조기 확정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2025년 신규 모델 확보를 위해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도 합의안에 포함됐다.

노조는 오는 3일 잠정합의안을 두고 사원회의에서 조합원 찬반투표를 할 예정이다. 잠정합의안이 통과될 경우, 국내 완성차 5개사 올해 임단협은 마무리된다.

임단협이 타결되면 르노삼성차는 장기간 이어져온 노사간 갈등 상황을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를 통해 XM3 유럽 수출 차량의 원활한 공급 대응과 유럽 시장에서의 성공적인 안착도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아울러 최근 르노 그룹과 지리자동차 간 진행된 친환경차 공동 개발 업무협약(MOU) 체결에 따른 르노삼성자동차의 미래 물량 확보 전망도 더욱 밝아질 것이라는 예상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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