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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치패션, 명품 플랫폼 발란·트렌비·머스트잇 3사 형사 고발...상품 정보 크롤링 문제삼아 

  • Editor. 김혜원 기자
  • 입력 2021.09.03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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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다운뉴스 김혜원 기자] 온라인 명품 소비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명품 플랫폼 캐치패션 운영사 스마일벤처스가 발란, 트렌비, 머스트잇 동종업계 3사를 형사 고발했다.

캐치패션 운영사 스마일벤처스의 법무 대리인 세움은 '발란', '트렌비', '머스트잇' 등 3개사의 저작권법위반죄와 정보통신망침해죄, 표시광고의 공정화에 관한 법률 위반죄 적용 내용이 담긴 고발장을 서울 강남경찰서에 제출했다고 3일 밝혔다.

트렌비의 해외 플랫폼(매치스패션) 무단 크롤링 및 사용 예 [사진=스마일벤처스 제공]
트렌비의 해외 플랫폼(매치스패션) 무단 크롤링 및 사용 예 [사진=스마일벤처스 제공]

머스트잇, 트렌비, 발란은 병행수입·구매대행 셀러를 위한 '마켓플레이스(Marketplace)'를 제공한다. 병행수입과 구매대행 등의 소싱 방식을 적용해 오프라인 쇼핑 채널에 국한됐던 명품 쇼핑을 온라인 쇼핑 채널로 확장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머스트잇, 트렌비, 발란 3사 모두 최근 몇 년간 꾸준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 머스트잇의 지난해 연간 거래액은 2500억원 규모로, 2019년 1500억원 대비 66% 증가했다. 트렌비는 지난 2019년 시리즈A 투자를 시작으로 3년 만에 누적 투자액 400억원을 달성했다. 

스마일벤처스는 이들 3사가 시장 경쟁 과열 속 저작권법 위반 및 정보통신망 침해를 저질렀다고 주장한다.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명품 상품들은 가품 논란으로부터 100% 자유로울 수 없는 구조이기 때문에 명품 구매 결정 요인으로 우선시되는 ‘정품 보장’을 어필하기 위해 플랫폼들의 과도한 부정 경쟁 행위가 이뤄지고 있다는 것이다. 

3사가 주로 부정 행위를 저지른 채널로 언급되는 마이테레사(MYTHERESA), 매치스패션(MATCHESFASION), 파페치(FARFETCH), 네타포르테(NET-A_PORTER), 육스(YOOX) 등 글로벌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한 해외 명품 온라인 판매 채널이다. 스마일벤처스가 제휴를 맺고 있는 공식 파트너사다.

명품 플랫폼 캐치패션 운영사 스마일벤처스가 발란, 트렌비, 머스트잇 동종업계 3사를 형사 고발한 개요 요약 [사진=스마일벤처스 제공]
명품 플랫폼 캐치패션 운영사 스마일벤처스가 발란, 트렌비, 머스트잇 동종업계 3사를 형사 고발한 개요 요약 [사진=스마일벤처스 제공]

정호석 세움 대표 변호사는 "데이터베이스 제작자의 권리 목적이 되는 데이터베이스를 복제, 배포, 방송, 전송의 방법으로 침해해서는 안된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발란, 트렌비, 머스트잇은 매치스패션과 마이테레사, 파페치, 네타포르테, 육스 등 해외 유명 명품 플랫폼의 상품의 이름과 설명 및 이미지 등 정보의 상당 부분을 크롤링한 뒤 이를 상품 판매에 활용했다"고 지적했다.

소송 대상이 된 업체들은 실태파악에 나섰다.

발란 관계자는 "캐치패션 법무 대리인으로부터 내용증명을 받았다"며 "진위여부 및 타당성 검토 후 공식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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